<뉴욕환시> 달러, 핵심 비둘기 FOMC 위원 발언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비둘기 성향이 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춤에 따라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1.8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70엔보다 0.88엔(0.86%)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3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31달러보다 0.0003달러(0.02%)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4.42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5.33엔보다 0.91엔(0.79%) 내렸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333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2650달러보다 0.00689달러(0.51%) 상승했다.
달러화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책이 지속할 수 없다는 전망으로 유로화와 엔화 약세 분위기가 약해진 여파로 엔화에는 내리고, 유로화에는 오름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단스케은행은 지난주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기간 연장안을 발표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암시하는 것과 BOJ가 추가 경기부양에 주저할 것이라는 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 이달 FOMC에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을 하루 앞두고 평소에 금리를 인상하지 말아야 한다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태도가 바뀔 지도 주목했다.
이날 오전에 연설에 나선 두 연준 위원의 발언은 엇갈렸다. 둘 다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이 없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에서 가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 자료에서 "경제가 중기적인 관점에서 위원회의 통화정책 목표들을 대체로 달성시킬 충분한 추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대표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 경제 성장에 대해 어둡게 봤다.
NABE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6월 예측치 연율 1.8%보다 하향 조정한 1.5%로 내다봤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상향 조정한 2.3%로 예상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솔직히 어떤 것을 할만한 큰 절박함이 보이지 않는다"며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더 많은 지표를 모아서 물가가 다시 오르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FOMC에서 항시 투표권이 있는 브레이너드 이사의 비둘기 발언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식으며 엔화와 파운드화에 낙폭을 확대하고, 유로화에도 반락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9월과 12월의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5%와 45% 반영했다. 전일에는 각각 24%와 46%였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고용시장 추가 성장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완만하고 점진적일 것이기 때문에 "선제 긴축 정책 근거가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물가 상승률이 과열되기보다 미달할 우려가 더 크다며 디스인플레이션 우려와 약한 해외 수요가 경제 전망에 부담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일본과 유럽연합(EU) 사례를 보면 수요 장기 위축을 고치기가 매우 어렵다며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셉 라보그나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브레이너드의 발언은 매우 비둘기파 적이었고, 이달에 동결 쪽에 투표하겠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고 말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다음 주 FOMC까지 남은 기간 나올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지표는 14일 8월 수입물가, 15일 8월 소매판매, 8월 생산자물가, 8월 산업생산, 16일 소비자물가 등이다.
전략가들은 또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건강이상설이 50여 일 남은 미 대선에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월가에 불확실성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브렛 아렌즈 금융 칼럼리스트는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크게 보던 월가가 갑자기 불거진 건강이상설 때문에 금융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맞이하게 됐다며 주식, 채권, 외환, 원자재 시장이 반응하는 것을 예상해야만 한다고 진단했다.
클린턴 후보는 전일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휘청거리며 차량에 실려 갔다. 이에 대해 클린턴 캠프의 닉 메릴 대변인은 "클린턴 전 장관이 추모식 중 더위를 먹어 딸의 아파트로 갔으며 지금은 아주 좋아졌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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