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기준금리 인상 기대 약화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수입물가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고,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2.3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55엔보다 0.16엔(0.15%)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4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18달러보다 0.0029달러(0.25%)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5.21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5.04엔보다 0.17엔(0.14%) 올랐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231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1890달러보다 0.00422달러(0.31%) 상승했다.
달러화는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부진이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유로화에는 내렸고, 엔화에도 오름폭을 점차 줄였다.
전일 달러화는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이달 금리 인상 불씨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통화 약세, 미 국채수익률 상승 등으로 올랐다.
이날 발표된 지난 8월 미국의 수입물가가 낮은 유가 영향으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해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약화했다.
미 노동부는 8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1% 하락이었다.
8월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2.2% 떨어져 2014년 10월 이후 연율 기준 최저 하락률을 보였다.
2015년과 올해 초 하락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는 8월 전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준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년 넘게 물가 목표치 2%를 밑돌았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도 영국 실업률이 하락세를 유지해 달러화에 올랐다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통화완화 우려로 한때 달러화에 반락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5∼7월 실업률이 4.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에서 0.6%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3개월(2~4월)에 비해서도 0.1%포인트 떨어졌다.
외환 전략가들은 수입제품 가격이 물가 전반에 영향을 주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지표는 아닌 데다 변동성도 크다며 오는 16일(금) 8월 소비자물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7월 CPI는 전년비 0.8% 올랐다.
이번 주초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강한 고용지표가 임금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신중한 통화정책에 방점을 찍어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또 전일과 다른 미 국채수익률의 하락은 이날 달러 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고금리 통화인 달러의 매력도를 낮추기 때문이다. 미 국채수익률은 물가 부진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기대 약화로 밀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9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5%와 43% 반영했다. 전일에는 15%와 45%였다.
BK자산관리회사의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달러는 가죽끈에 묶인 강아지처럼 채권 수익률에 이끌려 다녔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통화대비 강세 요인이 생겼음에도 뉴욕증시 약세 여파로 유로화와 엔화, 파운드화에 내림세를 지속했다.
다른 외환 전략가들은 최근 채권, 주식, 원유 등의 주요 자산가격이 하락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기저에 깔리고 있다며 이는 안전자산으로써 달러 가치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삭소은행의 존 하디 전략가는 "현금을 제외하고 모든 자산의 가격 하락을 피할 길이 없다"며 "채권과 주식의 동시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가격이 내려갈 때 달러는 상당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멕시코 페소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오하이오주의 지지율 여론조사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는 소식으로 달러화에 내렸다.
한 경제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9월9∼12일·804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가 48%의 지지율을 기록해 43%에 그친 클린턴을 5%포인트 앞섰다.
트럼프 후보는 과거 미국 내 멕시코 이민자들의 자국으로 송금을 막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인들의 자국으로 송금액은 연간 250억달러(29조원)에 달한다.
libert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