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기준금리 인상 명분 강화로 상승
  • 일시 : 2016-09-17 06:13:53
  • <뉴욕환시> 달러, 기준금리 인상 명분 강화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소비자물가(CPI)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명분이 강화됨에 따라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6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2.2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06엔보다 0.19엔(0.18%)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5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42달러보다 0.0086달러(0.77%)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4.10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4.72엔보다 0.62엔(0.54%) 밀렸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00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2337달러보다 0.02317달러(1.78%) 낮아졌다.

    달러화는 전일 부진했던 지표들과 달리 8월 CPI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명분을 강화해 줌에 따라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에 가파르게 올라 출발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8월 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상승을 웃돈 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소비자물가는 0.3% 상승해 월가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1% 상승했고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2.3%나 상승했다.

    이는 연준의 전망이 실현되고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줬다. 지난 7월 연준은 FOMC 성명에서 물가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단기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중기적으로 2%를 향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음식과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 주거비용과 메디칼캐어, 의류 등의 가격은 일제히 올랐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물가가 12월에 2.5%에 도달하고 내년에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웰스파고펀드의 짐 코캔 전략가는 연준이 다음 주에 금리를 인상한다고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CPI는 기준금리가 1년 후에는 1%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5%와 43% 반영했다. 전일에는 12%와 40%였다.

    외환 전략가들은 다음 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결과를 내놓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 불확실성도 주목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자문인 혼다 에쓰로 주스위스 일본 대사는 BOJ가 금리를 더 낮추는 것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너스 금리는 은행 수익성을 줄여서 은행주의 대량 매도를 촉발하기 때문이다. 이는 전체 도쿄 증시를 끌어내린다고 그는 진단했다. 그는 또 단기와 장기 금리 차가 은행과 다른 금융기관에 타격을 줄 정도로 더 좁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시에테제네랄은 BOJ의 결정을 앞두고 시장이 굉장히 신중하다며 다만 다음주 결정과 상관없이 장기적으로는 추가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의 오사무 타카시마는 시장 예상과 다르게 BOJ가 내년 1월까지 추가 완화에 나서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BOJ가 다음 주 강한 통화완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엔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100엔 선을 뚫고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는 다만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는 가운데 BOJ가 완화정책을 계속하고, 국제유가가 반등한다면 달러-엔은 2018년에 120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9월 소비자태도지수는 미국인들의 예상보다 적은 소득 영향으로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과 같은 89.8이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0.5를 하회한 것이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주말을 앞둔 영에다 다음 주 연준과 BOJ가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중국, 홍콩, 한국의 외환시장이 추석 연휴 간 휴장을 마치고 복귀하는 영향으로 거의 등락하지 않고 오름폭만 유지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연준이 다음 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해도 성명은 매파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RBS증권의 미쉘 지라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만한 요인이 약한 상황에서 대선을 6주 앞두고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다만 성명과 점도표를 바꾸는 것으로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라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강화됐다는 발언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XTM의 자밀 아매드 부대표는 "8월 CPI는 연준이 다음 주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주지는 않지만, 달러화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며 "FOMC가 예상 밖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근거를 강화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비둘기 성향을 보일 것으로 본다며 유로-달러가 1.17달러까지 오르는 것을 목표로 유로화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통화완화에 나서더라도 채권 수익률이 너무 낮은 상황에서 현재 수단만으로는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libert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