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Fed·BOJ 회의 결과에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19~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과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융완화 여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2.2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06엔보다 0.19엔(0.18%)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5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42달러보다 0.0086달러(0.77%) 내렸고, 유로-엔 환율은 114.10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4.72엔보다 0.62엔(0.54%) 밀렸다.
시장 참가자과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주보다 오는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긴 했지만 고용과 소매판매, 산업생산이 부진하게 나오는 등 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되 매파적인 성명을 내놓아 12월 인상을 위한 포석을 깔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오는 20~21일(현지시간)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다만 주 초반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는 점을 의식해 연준이 만에 하나의 결정을 내릴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도 채 반영하지 않고 있어 만약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경우 달러화는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 이상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며, 만약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재닛 옐런 의장이 취임한 이래 시장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금리 결정 전에는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번 검증에서 마이너스 금리 폭 확대를 향후 금융완화 정책의 중심축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언제 마이너스 금리 폭을 확대할지는 엔화 흐름과 경제 상황을 지켜본 이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초장기 국채 매입을 축소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TD증권의 메이즌 이자 전략가는 일본은행의 정책 검증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옹호하고 정책 효과를 강조하기 위한 자리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마이너스 금리 폭을 확대하기 위한 명분을 만드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이자 전략가는 "(대규모 추가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졌지만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보류한다면 달러-엔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추가 완화를 꺼낸다고 해도 효과 한계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엔화 약세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아 엔화 약세가 일본은행보다 연준의 결정에 좌우되는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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