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7원 오른 달러-원…"9월 깜짝 인상 배제못해"
  • 일시 : 2016-09-19 08:53:26
  • 연휴에 7원 오른 달러-원…"9월 깜짝 인상 배제못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추석 연휴 동안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약 7원 올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9월 깜짝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듯한 흐름이었다.

    19일 해외브로커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연휴 전 서울외환시장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13일 현물환 종가 1,118.80원에 견줘 7.15원 올랐다.

    원화는 글로벌 달러 강세로 약 0.6% 절하됐다. 북한 핵실험 이슈는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엔화(102.29엔, 0.4%)와 유로화(1.1158달러, 0.7%), 싱가포르 달러(1.3682, 0.6%), 호주 달러(0.7494, 0.5%) 등도 모두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9% 올랐다.

    원화를 비롯해 대부분의 통화는 14일 새벽(한국시간)에 절하폭이 가장 컸다. 달러-원 1개월물은 현물환 종가와 비교해 9.40원 올라 1,128.50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1,121.00원에서 1,130.50원 사이에서 실제 거래가 이뤄지면서 1,130원 선이 뚫리기도 했다.

    9월 금리 인상 불씨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통화 약세,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이 해당일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가 기존 전망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고, 미 국채 입찰에서 30년물 발행금리가 예상보다 높게 결정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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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서울외환시장 장 마감 이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 환율 추이>



    그러나 다음날부터 달러-원 1개월물은 많이 움직이지 않고 1,12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영향이었다.

    일부지표는 부진했다. 8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낮은 유가 탓에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0.2%↓)했고, 올해 미국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축인 소매판매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0.3%↓)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전망치 전월대비 0.1% 상승을 밑도는 보합을 나타냈다. 산업생산은 0.4%(시장 전망 0.2%↓) 빠졌다.

    반면 2분기 경상적자는 9.1% 줄어든 1천199억 달러를 보이며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 특히 8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0.1%↑)대비 호조인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1% 상승했고,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2.3%나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체적으로 9월보다 12월 금리 인상 확률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9월 인상도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완전 고용 화두가 굳어진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우려했던 물가 지표도 나아지고 있다"며 "무게중심은 12월 인상에 있지만, 이달 깜짝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그동안 달러-원 하락에 무게를 뒀지만, 북핵 이슈가 터지면서 롱으로 뷰를 바꿨다"며 "19~21일 환시에서는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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