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FOMC 이전 달러-원 상단 1,130원"
  • 일시 : 2016-09-19 11:10:54
  • 서울환시 "FOMC 이전 달러-원 상단 1,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이전까지 물가지표 호조에 기댄 달러화 롱플레이가 이어지겠지만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공식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면서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커졌다. 지난 16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세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배경이다.

    8월 CPI는 전월보다 0.2% 오른 것으로 나타나 0.1% 상승할 것으로 봤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작년 같은 달 대비 상승 폭도 1.1%로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고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2.3% 상승해 연준의 중기적 물가상승률 전망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는 아니더라도 이번 달 깜짝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예상도 그치지 않고 있다"며 "금리 동결 결정이 나더라도 장기 성장률이나 금리 전망 관련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면 시장은 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결정 이전에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에까지 이른다면 자연스러운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추석 연휴 사이에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130원대에 들어서는 추가 상승이 제한됐고, 해당 레벨 자체를 두 달 만에 보는 것이라 상단에서는 다소 무거운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CPI 발표 이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과 12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각각 15%, 45% 반영하고 있다.

    이에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9월 금리 인상은 어렵다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예상이지만 최근 지표 추이를 볼 때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연내 인상을 시사하는 강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달러-원 환율이 1,110원선 하단은 지지가 되는 모습을 확인했기에 하방 경직성이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FOMC 회의 때까지 관망 분위기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숏포지션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석 연휴 전 거래량이 집중되면서 수출업체들의 적체된 대기 네고 물량도 어느 정도 소화됐다. 이런 수급 상황도 시장 참가자들이 가볍게 롱포지션에 편승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은 달러-원 환율 레벨이 높으면 계속해서 분산돼 나오겠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업체들도 일단 FOMC 금리 결정을 확인하고자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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