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BOJ 정책결정 앞두고 엔화에 약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목하면서 엔화에 소폭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1.6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91엔보다 0.23엔(0.22%)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73달러보다 0.0023달러(0.20%)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3.40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90엔보다 0.50엔(0.44%) 밀렸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988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0277달러보다 0.00396달러(0.30%) 낮아졌다.
달러화는 BOJ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주택착공지표 부진으로 엔화에 대해서 내렸지만, 유로화와 파운드화에는 올랐다.
외환 전략가들은 두 중앙은행이 같은 날 결정에 나서지만 처한 환경이 다르다며 BOJ는 양적완화(QE) 한계에 봉착했지만, 연준은 이달은 아니더라도 연말 통화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BOJ의 자산은 채권매입으로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90%에 달하고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과 연준은 각각 35%와 24%에 불과해 여력이 남았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기자회견에서 표명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다른 중앙은행의 완화책이 한계에 도달할 것과 비교된다"고 말했다.
또 BOJ가 시장 예상을 넘는 깜짝 발표를 하지 않는다면 엔화가 강세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내놨다.
에시나 전략가는 "공격적인 BOJ의 정책 발표가 없다면 시장의 실망감은 엔화 가치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찰스슈왑의 쿨리 삼라 전무는 연준은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하고 지표 의존적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데 그칠 것이지만 (한계에 도달한) BOJ는 통화정책의 극적 변화를 발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씨티은행이 일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서 응답자 절반은 BOJ가 금리를 더 인하하면서 일본 국채 매입을 더 유연하게 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 경제방송 CNBC가 41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 따르면 90%가 세계 경제 부진과 일관적이지 않은 미 지표, 시장의 낮은 기대로 이달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88%의 응답자들은 12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1월 미 대선 또한 11월 금리 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날 발표된 지난 8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내, 미 경제성장을 이끄는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 상무부는 8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5.8% 감소한 연율 114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18만채를 밑돈 것이다.
8월 주택착공실적은 전년 대비 0.9% 줄어들었다. 8월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한 113만9천채를 보였다. 전년 대비로는 2.3% 감소했다.
7월 주택착공실적은 애초 2.1% 증가에서 1.4% 증가로 수정됐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다음날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관망으로 횡보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BOJ가 올해 초 정책금리를 마이너스(-)로 인하한 뒤 엔화 가치가 상승한 경험을 하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정책을 보일 것으로 본다며 다만 예기치 않게 이상한 방향으로 흐를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략가들은 BOJ가 처할 위험 중 하나는 장기금리가 예상보다 더 올라서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를 막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높은 수익률을 좇던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을 덜 사면 엔화 가치를 떨어뜨릴 압력이 준다.
또 다른 전략가들은 연준이나 BOJ의 결과에 따라 유로화가 어부지리로 강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노르디아은행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지 않는다면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1.13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또 BOJ가 정책금리를 낮추면 거래자들이 엔화에서 빠져나오게 돼 유로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운드화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가시화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와 유로화에 한 달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템퍼스의 후안 페레즈 거래자는 "브렉시트 후 예상보다 좋은 경제지표에도 결국 파운드화는 유럽연합과의 탈퇴 협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FX날리지는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미치는 뜻은 매우 부정적이고 이에 대한 최상의 반응은 파운드화를 파는 것"이라며 "브렉시트 주제가 다시 파운드화를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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