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BOJ 정책 따른 변동성 서울환시엔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이 21일 오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움직임은 달러-엔 변동성보다 제한적일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BOJ의 통화정책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보다 워낙 불확실성이 크다"며 "새로운 정책 도구가 언급되는 것뿐만 아니라 거꾸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는 경우라도 달러-엔 환율은 양방향으로 변동성이 엄청나게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의 추가 완화책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 달러-엔 환율은 다시 100엔선 하향 돌파를 시도하고, 반대로 예상치 못한 새로운 정책수단이 도입된다면 큰 폭의 반등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런 상반된 예상이 나오는 배경은 시장이 대체로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는 데 반해 BOJ의 통화정책 방향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데 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최근 수개월 사이 BOJ가 발표한 정책들에 비춰볼 때 추가 정책수단이 고갈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지만 예상치 못한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달러-엔 환율은 어떤 식으로라도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대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전망된다. 다음날 미 FOMC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엔화 움직임을 추종하기보다는 거래에 더욱 신중함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 결정 시까지는 달러-원 환율이 1,110.00~1,130.00원 사이 레인지 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책이 기대에 못 미쳐 달러-엔이 100엔대 하향 시도하면 달러-원 환율도 하락할 수 있지만 1,110원대 초반 지지선이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예상을 뛰어넘는 완화책에 달러-원이 상승하더라도 60일 이동평균선이 1,127.00원 부근에서 막힌 바 있어 큰 상승 폭을 예상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엔 환율의 경우 알고리즘·프로그램 매매도 많아 변동성이 워낙 큰 경향을 보여 그쪽을 보고 거래했다간 당할 확률이 높다"며 "엔-원 재정환율이 당국이 관리하는 레벨이라면 모를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수준도 아니어서 관망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그는 또 "BOJ 이슈로만 놓고 보면 리스크온·오프보다 달러-엔 움직임에 동조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무래도 FOMC를 앞두고 있어 반응이 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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