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총파업에 외환딜러 업무도 비상…"피해 최소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윤시윤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23일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외환거래 등을 담당하는 시중은행 딜러들의 업무에도 비상이 걸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딜링룸은 23일 총파업이 실제 진행될 상황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참여 인원을 조율하는 등 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 딜링룸 직원은 일부 계약직을 제외하고는 모두 노조에 가입돼 있어 총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일부 파업에 참가하더라도 시장에 혼란 없도록 자체적으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A 은행 외환딜러는 "대부분의 딜링룸 직원들이 노조원이라 영업점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총파업 참여를 독려받고 있지만 아직 내부적으로 참여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파업시 노조원이 아닌 팀장급 이상이 시장을 커버하는 등 비상시 여러가지 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딜링룸 특성상 영업점 직원들과 다소 구별되긴 하나 기본적으로 노조원이기에 총파업에 참여하는 게 맞다"면서 "파업에 참여한다 안한다 얘기가 엇갈리고 있지만 일정 부분 참가 인원을 커버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 대부분은 실제 파업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외환거래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C 은행 외환딜러는 "이전 하나·외환 합병 반대 시위 때 딜러들이 돌아가면서 집회에 참여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으며, 더욱이 이번 총파업은 자리를 비울만한 명분이 크지 않다"며 "대부분 딜러들은 정상 근무할 것으로 보여 시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딜러들이 파트별로 2명 이상으로 대체 인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참가 인원을 커버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노조 가입아 안돼있는 전문계약직들이 대체인력으로 업무할 수 있어 거래가 마비된다는지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딜러들은 실제 23일 총파업이 진행될 지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반응이었다.
D 은행 딜러는 "지난 2014년에도 대대적인 총파업을 예고했다가 막판 노사합의로 수그러들었다"며 "정부 당국에서도 은행들에게 파업을 할 수 있도록 설득에 나서는 등 노력을 당부하고 있어 실제 파업에 나서는 인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총파업에 대한 경계감으로 거래량 등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 은행 딜러는 "실제 총파업이 전개될 가능성이 커질 경우 전일 외환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며 "일시적이나마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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