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결정 시나리오에 따른 달러-원 향방은>
  • 일시 : 2016-09-21 11:04:25




  •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미국의 9월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임박하면서 결과에 따른 향후 달러-원 방향에 서울외환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대체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9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연내 금리 인상 시그널이 재차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달러화의 방향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틀지, 하락 흐름을 강화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9월 기준 금리 동결 + 연내 금리도 동결 시사

    연준이 현행 0.25~0.50%인 연방기금 금리를 9월에 그대로 유지하고, 연내 금리도 동결하는 쪽으로 시사하는 경우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연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원도 1,100원 선 아래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그동안 연준이 자산 가격 과열 우려를 지적해온 만큼 현실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외환딜러들은 판단했다.

    ◇9월 동결 + 연내 금리 인상 시사

    9월 기준 금리는 동결하되,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경우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0.625%로 25bp 정도 낮아지는 데 그치는 경우도 포함된다.

    동결 자체로 달러화에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 우세했다. 12월 금리 인상이 강하게 시사되더라도 실제 인상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가능성의 영역이라는 판단에서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0~15원 급하게 빠졌다가 매파적 발언으로 5원 이상 낙폭을 만회하는 그림이 그려진다"며 "이후 꾸준히 달러화가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순간적으로 시장이 반응하겠지만, 예상했던 부분이라 해당일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의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조금씩 반영하면서 레벨을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금 다른 의견도 나왔다. C은행 딜러는 "발언의 강도로 봤을 때 12월 인상이 확실하다고 해석되면 달러-원 환율이 올라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9월 금리 인상+ 연내 동결 시사

    9월 회의에서는 기준 금리가 인상되겠지만, 점도표의 올해 말 전망치가 다소 많이 내려 연내 동결로 해석되는 경우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9월 금리 동결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충격은 있겠지만, 올해 더 이상 금리 인상이 없다는 시그널로 읽힐 것으로 진단됐다.

    B은행 딜러는 "순간적으로 20원 이상 튈 수도 있지만 불확성이 제거된다는 측면에서 결국엔 내릴 것"이라며 "숏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 경우에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달러화의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보는 진단도 있다.

    ◇ 9월 인상 + 연내 추가 인상 시사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0.50∼0.75%로 25bp 올리고, 금리 점도표를 유지하는 가장 매파적인 경우다.

    달러-원 등 외환시장을 비롯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연준의 특성상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기조적으로 오랫동안 금리 인상을 이어간다는 것을 고려하면 전혀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D은행 딜러는 "금리 인상이 있으면, 연내 동결을 시사하더라도 시장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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