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연말 금리 인상 의지 피력에도 하락
  • 일시 : 2016-09-22 06:13:56
  • <뉴욕환시> 달러, 연말 금리 인상 의지 피력에도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연말 인상 의지를 비쳤음에도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1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0.3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68엔보다 1.38엔(1.37%)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8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50달러보다 0.0036달러(0.32%)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2.27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40엔보다 1.13엔(1.00%) 밀렸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026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9881달러보다 0.0038달러(0.29%) 높아졌다.

    달러화는 오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커져 유로화, 엔화 등의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정책 발표 후 급락했다가 엔화 강세를 제어할만한 뚜렷한 수단이 없다는 부정적인 기류로 한 달 내 최고치인 100.50엔까지 올랐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장단기 금리 조작부양적·질적완화(QQE)'라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의 핵심은 10년물 일본 국채수익률을 현재 수준인 0% 근처에서 머물게 한다는 것으로, 이는 BOJ가 수익률 곡선을 직접 제어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BOJ의 정책은 금리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 엔화를 약하게 할 기계적인 이유를 만들지 못했다며 BOJ가 엔화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단이 다 떨어졌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일본 국채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면서 은행주를 끌어올리고 일본 주가가 상승해서 일본 경제와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한다면 안전통화인 엔화를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등장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이날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지만 12월 인상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점으로 달러 낙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ING은행은 FOMC의 성명이 매파적이라면 달러는 강해져서, 유로-달러가 1.10달러 선을 하향테스트할 수 있다며 하지만 달러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한 데다 11월 미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측 모델인 'GDP나우'는 전일 주택지표 부진을 반영해 3분기 성장률을 2.9%로 예상했다. 이 수치는 15일에는 3%, 9일에는 3.3%였다.

    웰스스트래티지스앤맨니지먼트의 토마스 번은 3분기 'GDP나우' 전망치가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며 "미국의 경제 확장세가 다소 취약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해 비둘기 성향을 보인 데다 향후 금리 경로와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낮춤에 따라 낙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9월 FOMC 후 공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25%~0.50%로 유지하고, "당분간 이중책무를 향한 진전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1월과 12월의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5%와 52% 반영했다.

    연준은 또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의 2.0%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2.0%로 유지했으나 장기 성장률 예상치를 2%에서 1.8%로 낮췄다.

    다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연말에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힌 점도 주목받았다.

    이날 FOMC에서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푸르덴셜픽스트인컴의 로버트 팁 수석 전략가는 "(금리동결을) 반대한 위원이 3명이나 됐다"며 "금리 인상에 상당한 압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대선이 가까운 11월 FOMC보다는 12월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마저도 지표 의존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힐탑증권의 마크 그랜트는 옐런 의장이 의지를 보였지만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세 가지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랜트는 우선 이번에 금리 인상을 주장한 세 명의 지역 연은 총재들은 모두 연준을 이끄는 세력이 아니며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준 위원들은 2018년까지 물가가 목표인 2%를 향해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libert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