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반대표 이례적 3명…비둘기 로젠그렌 결국 '반기'>
  • 일시 : 2016-09-22 08:46:24


  • 긴축 주장 3명 나온 건 2011년 9월 이후 처음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취임 후 첫 반대표 행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이례적으로 3명이나 되는 반대표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FOMC의 통화정책 결정은 반대표가 나오더라도 1표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을 미루는 연준의 현재 스탠스에 대한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21일(현지시간) 끝난 9월 FOMC 이후 발표된 성명을 보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0.25~0.50%로 동결하는 데 대해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등 3명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자고 주장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집계에 따르면 FOMC에서 통화정책 긴축을 요구하는 반대표가 3명 나온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만이다.

    2014년 12월에도 3명의 반대표가 있었지만 당시엔 긴축 주장은 없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2014년 2월 취임한 뒤 열린 21차례의 FOMC에서 2명 이상의 반대표가 나온 것은 2014년 9월(2명), 2014년 12월(3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기억으로는 가장 분열된 FOMC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더 조지 총재가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점은 널리 예상됐던 바다.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조지 총재는 올해 들어 3월과 4월, 7월에도 금리 인상을 요구하며 홀로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하지만 제로금리와 양적완화(QE) 등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찬성해왔던 비둘기파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온건 매파로 분류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까지 반대표를 행사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로젠그렌 총재는 벤 버냉키 전 의장 시절인 2013년 12월에는 양적완화(QE) 축소가 시기상조라며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당시는 통화완화를 주장하며 반기를 들었지만 이번에는 긴축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서 있는 위치가 정반대로 바뀐 셈이다.

    로젠그렌 총재는 올해 들어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해 지나치게 낮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경고성 발언을 여러 차례 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금리 인상을 너무 미룰 경우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급등 등으로 금융안정 우려가 촉발될 수 있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31일 송고한 '보스턴 연은 총재 "고용·물가 목표에 근접…금융안정 고려해야"' 기사 참고)

    2014년 6월 취임해 FOMC 위원 경력이 비교적 짧은 편에 속하는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반대표 행사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경제지표에 따르면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그렇다고 두드러질 정도로 강한 매파적 주장을 한 적은 없었다.

    표결에서 금리 인상파가 3명으로 늘어난 점은 오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싣는 요인으로 풀이됐다.

    RSM US의 조지프 브루쉘라 이코노미스트는 "FOMC 성명과 3명의 반대표를 보면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욕구가 분명히 커지고 있다"면서 12월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FOMC는 성명에서 "금리 인상 근거가 강화됐다"고 밝혔고,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내 한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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