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 확대 속 연기금 환헤지 전략은>
  • 일시 : 2016-09-26 09:00:52
  • <환율 변동성 확대 속 연기금 환헤지 전략은>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동결 발표, 연내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연기금들의 환헤지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연기금들은 전반적으로 해외 주식보다는 해외 채권·대체투자에 대한 헤지 비율이 높았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의 올해 해외 주식투자와 채권투자 환헤지 목표는 각각 50%와 100%다.

    사학연금은 해외 주식투자의 경우 올해 60%, 내년 50%로 단계적으로 헤지 비율을 낮추기로 했지만, 예정보다 1년 앞서 헤지 비율을 10%포인트 더 낮췄다. 해외 대체투자는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투자 건에 따라 헤지 비율을 정한다.

    공무원연금은 올해 해외 주식투자 헤지 비율을 20% 가량으로 줄인데 이어 내년에는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해외 채권·대체투자는 성격에 따라 자산별로 헤지 비율이 다르다.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대체투자에는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100% 환헤지를 하고 있는 해외 채권도 내년말에는 50%, 2018년말에는 0%까지 헤지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행정공제회는 해외 주식의 경우 절반 정도를 헤지하고 있으며, 채권이나 대체투자자산은 100% 헤지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모든 자산에 대해 100% 헤지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기금 자산 중 채권과 대체투자의 헤지 비율이 높은 이유는 채권·대체자산의 경우 리스크보다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 투자는 환헤지 비율이 상대적으로 다른 자산보다 낮은데, 연기금들이 주식은 리스크가 큰 만큼 기대수익률이 높고 장기적으로 환 노출이 보다 나은 수익률을 내는 방법이라고 판단해서다.

    일반적으로 주식과 달러화의 초과수익률 방향이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성이 높아, 환헤지 축소를 통해 장기적으로 변동성을 줄이고 환헤지에 따른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MSCI 세계지수를 바탕으로 한 해외주식 초과수익률과 달러화 초과수익률의 추이를 보면 지난 2002~2015년 동안 전 기간에 걸쳐 -0.7에 달하는 높은 수준의 마이너스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연기금들은 최근 달러화 약세 추세로 환손실 위험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환헤지 비율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A 연기금 관계자는 "환노출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환헤지 비율을 줄이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B 연기금 관계자는 "규모가 큰 연기금은 국내 시장에서 환헤지를 하기도 쉽지 않다"며 "환헤지도 비용이 드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환헤지를 하지 않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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