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亞통화 리서치총괄 "위안화 SDR 편입 후 절하 가능성"
  • 일시 : 2016-09-26 09:41:29
  • HSBC 亞통화 리서치총괄 "위안화 SDR 편입 후 절하 가능성"

    "연말까지 달러-위안 6.80위안까지 오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 위안화가 내달부터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로 편입될 예정인 가운데 위안화의 평가 절하에 대한 우려가 노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당국이 환율 방어에 대한 의지가 약화할 수 있는데다 중국 기업들이 외화부채를 축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폴 매켈 HSBC 아시아 통화 리서치총괄은 지난 23일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달러-위안 환율은 6.80위안까지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undefined




    매켈 총괄은 "중국이 SDR 편입이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정책적으로 위안화의 상대적 안정성을 선호해 왔다"며 "그러나 올해 4분기부터는 위안화 절하에 대한 저항이 다소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이 외화 부채를 줄이려 할 것이기 때문에 SDR 편입 후 위안화 절하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출 진작을 위한 위안화 평가 절하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메켈 총괄은 "지난 수년간 많은 나라들이 수출 진작을 위해 통화 약세를 유도했으나 지속 가능한 수출 신장을 이루진 못했다"며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통화 약세가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고 중국 당국도 이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도 지난 21일 미국 방문 일정 중 평가절하를 통한 수출 진작 정책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안화는 장기적으로 절하할 근거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절하 속도는 점진적이고 질서있게 진행될 것으로 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도 위안화 절하 속도에 대해 보다 완화된 시각을 갖고 있다. 지난 3월에서 6월 사이 외국인 투자자들은 역내 위안화 표시 채권 보유를 대략 1천억 위안 늘렸다.

    undefined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안화 표시 자산 보유량 추이 *자료: HSBC>



    매켈 총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 시각에서는 위안화와 원화를 포함한 몇몇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낙관적인 경기 진단에도 불구하고 물가 성장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몇몇 경제활동들도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며 "연준이 올해 12월에도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외국인 자금 유입 효과가 상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안화 SDR 편입 후 IMF와 국제결제은행(BIS) 등 기관들의 위안화 신규 수요는 35억 SDR로, 달러 환산 시 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SDR 구성 통화 비율이 조정되면서 새로운 화폐 가중치들을 반영할 필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