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달러-엔 주목도 커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일본은행(BOJ)의 새로운 통화정책 방향이 발표된 이후 서울외환시장에서의 달러-엔 환율 주목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26일 오후 예정된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연설 내용을 주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오후 2시 35분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기업인과 회동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구로다 총재의 발언 내용에 따라 엔화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일본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달러-원 환율이 주 후반 달러-엔에 동조하는 흐름이 강해졌다"며 "구로다 총재 발언에 따라 엔화 환율이 다시 한 번 출렁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이날 장 후반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도쿄시장이 추분절 휴장을 보낸 직후였던 23일에는 달러-원, 달러-엔 환율의 동조세가 더욱 도드라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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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앞서 BOJ가 발표한 장단기 금리 조작부 양적·질적 완화 조치에 대한 시장의 해석과 전망은 분분해 이번 새로운 통화정책에 대한 구로다 총재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BOJ 금융정책 발표 직후 한때 플러스(+)로 돌아섰던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 23일 전 영업일 대비 0.020%포인트 낮은 -0.055%를 기록하는 등 시장은 BOJ의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BOJ의 조치가 강력한 추가 완화책은 아니지만 완화적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는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정책 발표 직후와 달리 시장의 비둘기파적 해석이 희석되긴 했지만 구로다 총재 발언에서 다시 완화 기조를 확인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날 장 후반 구로다 총재 발언에 달러-엔 환율의 변동성이 커진다 하더라도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 변동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점쳐진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BOJ의 추가 완화 정책 수단이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구로다 총재가 설명을 하면 할수록 이 같은 분석이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 밑으로 가게 되면 달러-원 환율도 하락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이미 시장이 미국과 일본 통화정책 관련 대형 이벤트를 소화한 뒤여서 추가적인 발언 등으로 환율이 출렁이는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당국 경계 시각에 1,110원선은 지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은 구로다 총재 발언 외에도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의 TV 토론, 산유국 회동 예정 등에 따른 경계 분위기도 강해 달러-원이 하락 일변도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국 대선 후보자 토론과 국제 유가 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제기되면서 최근 랠리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단기 조정을 받게 되면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으로나마 반등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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