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꺾인 강달러,'환손실 주의보'…개인 달러예금 103억弗>
  • 일시 : 2016-09-28 10:58:07
  • <한풀꺾인 강달러,'환손실 주의보'…개인 달러예금 103억弗>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00원선 밑으로 낮아지면서 미국 금리인상 기대로 급증한 개인 달러예금의 환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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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달러 예금 문의가 급증했던 환율 레벨은 1,150.00~1,180.0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후 환율 하락세에도 꾸준히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평균 매입단가는 이보다 레벨이 다소 낮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올해 PB고객들의 문의가 가장 많았던 레벨에서 물타기를 계속했다고 보면 평균매입단가는 1,140.00~1,150.00원 정도로 낮아졌겠지만 그래도 높은 환율 수준"이라며 "연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작정 투자 목적으로 달러 강세를 기대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인 달러예금 103억달러…기업예금보다 증가폭 3배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에서 개인 달러예금은 총 103억5천만달러다. 개인 외화예금은 8월중에만 8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기업 예금 증가폭인 2억3천만달러의 세 배에 달한다.

    8월중 달러-원 환율이 1,100원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저점 인식에 따른 달러 매수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8월중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금리인상설마저 불거진 만큼 달러 강세 기대가 컸다.

    개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는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연내 1회 이뤄질 것으로 기정사실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원 환율 1,100원선 밑에서는 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아내와 아이들을 유학보낸 기러기아빠 입장에서 1,090원대 환율은 더없이 반가운 레벨이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연중 저점에서 달러 환전이 가능하므로 미리 사놓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저금리 투자대안, 달러투자…"방향성 없는 환율 조심해야"

    연중 달러-원 흐름으로 보면 8월 이전의 개인 달러예금은 대부분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은행이나 증권사들은 저금리 투자의 대안으로 환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일부증권사는 달러자산 가치가 커진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달러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은 지난 2월 29일 1,245.30원에 연고점을 찍은 후 6월에 1,190원대로 반등했다 재차 연저점을 낮췄다. 현 수준의 환율 1,090원대는 연고점 대비로는 약 150원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8월 이전에 어느 레벨에 달러를 샀다 해도 현재의 수준보다 높은 환율이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개인투자자가 100만달러를 샀다고 치면 환율 50원 하락시 약 5천만원의 손실을 본다"며 "미국이 연말에 금리를 인상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더라도 그동안 쌓인 롱포지션이 정리된다면 반등폭이 그리 강하지 않을 수 있어 손실을 메우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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