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옐런 발언 속 보합…원자재 통화 강세
  • 일시 : 2016-09-29 06:15:09
  • <뉴욕환시> 달러, 옐런 발언 속 보합…원자재 통화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였다. 호주 달러화 등의 원자재 통화들은 전격적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0.6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0.41엔보다 0.27엔(0.26%)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1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14달러보다 0.0002달러(0.01%)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2.90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2.64엔보다 0.26엔(0.23%)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012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0214달러보다 0.00088달러(0.06%) 낮아졌다.

    달러화는 도이체방크발 유럽은행 시스템 불안이 완화되면서 유로화에 하락 출발했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가운데 유가 상승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로 낙폭을 더 확대하지 못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존 크라이언 최고경영자(CEO)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다 영국의 자회사인 애비생명보험을 피닉스그룹에 9억3천500만 파운드(약 1조3천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이체방크 주가가 3.3%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옐런 의장이 하원 증언에서 지금과 같은 경제 상태면 완화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발언한 여파로 유로화에 반등했고, 엔화에 오름폭을 확대했다.

    거래자들은 일본 기업과 금융회사 등의 9월30일 '북 클로징'을 앞두고 달러 매수세가 나타났다고도 전했다.

    옐런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 자료에서 연준이 대형은행들의 위험 대비책을 강화하고 소형은행의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 옐런 의장은 현재와 같은 경제 상황이 이어진다면 통화완화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시기를 특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지난주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기자회견에서 경제 상황에 따라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의 11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10%와 52%로 전일의 8%와 44%에서 높아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내부 콘퍼런스에서 유로존 정부들은 금리가 안전하게 마이너스(-) 영역에서 '0'위로 오르게 하려면 성장을 부양시키는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26일에도 같은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 8월 미국의 내구재수주(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는 예상 밖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여전히 제조업체들이 어려운 여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8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1.4% 감소였다. 하지만 속살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내구재수주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0.6% 감소했으며 7월 내구재수주는 당초 1.5% 증가에서 0.8%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운송을 제외한 수주는 전월비 0.4%, 국방을 제외한 수주도 1%가 줄었다.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의 성장률 전망 모델인 'GDP나우'는 지난 20일 3분기 GDP 전망치를 3.0%에서 2.9%로 내린 데 이어 이날도 내구재수주를 반영해 2.8%로 낮췄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 합의 소식에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엔화에는 오름폭을 확대했으나 유로화에는 오름폭을 줄였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8달러(5.3%) 오른 47.05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다.

    OPEC 회원국들은 하루 원유 생산량을 3천250만배럴로 지난 8월 생산량 대비 75만배럴 줄이기로 했다.

    원자재 통화는 산유량 감산 소식에 달러에 반등했다.

    호주 달러화는 미달러에 대해 0.7691달러로 전일보다 0.33% 올랐다.

    달러는 캐나다달러화에 1.30790달러로 전일보다 0.86%나 내렸다.

    연준 내 대표 비둘기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미국 경제는 정책 금리가 정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실질 금리가 낮은 시대에 남아있을 수 있다며 낮은 성장률 때문에 중앙은행이 2%인 물가 목표를 넘길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OPEC 산유량 감축 합의로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오는 30일 발표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1차 TV토론 이후 첫 여론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우위를 보였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조사기관 모닝 컨설트의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자 가상대결에서 클린턴은 41%의 지지율을 기록해, 38%에 그친 트럼프에 3%포인트 차로 앞섰다.

    두 기관의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트럼프가 1%포인트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TV토론 이후 클린턴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판세를 뒤집은 셈이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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