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SDR 편입 D-2…달러-원 위로 끌어 올릴까>
  • 일시 : 2016-09-29 08:58:47
  • <위안화 SDR 편입 D-2…달러-원 위로 끌어 올릴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다음달 1일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편입되면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진단됐다. 최근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세를 막아왔던 중국 인민은행(PBOC)이 SDR 편입을 계기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용인하는 방향으로 스탠스를 바꿔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위안화 절하가 가속화하면 원화도 이를 약세 요인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오퍼레이션(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달러 라이보 금리가 지속 오르고 있지만, 위안화는 지난 7월 중순 단기 저점 대비 절상됐다. 특정 수준에서는 강한 저항에 막히고 있다.

    위안화 역내(CNY) 환율은 6.67~6.68위안, 역외(CNH) 환율은 6.68~6.70위안을 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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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녹색)과 달러-CNH(빨간색), 달러-CNY(검은색) 추이>



    인민은행이 SDR 편입을 앞두고 위안화의 유용성(usability)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에서 평가절하를 막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해석에 따르면 SDR 편입 이후에는 달러-위안화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SDR 편입 전에 위안화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개입이 있었다고 본다"며 "위안화는 고평가됐기 때문에, 신뢰가 쌓일때까지는 점진적으로 절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중국 정부가 앞으로 위안화 절하 추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며 "달러-위안이 의미있게 상승하면 달러화도 따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달러-위안(CNH)이 6.70위안을 넘기 시작하면 달러화도 지지받을 것"이라며 "일단 중국이 고시하는 환율에서 스탠스를 지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위안화와 원화 간의 연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이 위안화와 연계하여 평가받는 경향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출 측면을 고려해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된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안화가 국제 기축통화 지위를 인정받으면 수출경쟁력 떨어지고, 우리나라는 수출경기 호조로 원화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원화 약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해외에서 보기엔 중국과 우리나라 모두 신흥국"이라며 "투자자산 포트폴리오상 위안화가 강세면, 원화는 약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경제 지표 등에 따라 위안화와 원화가 동반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상관관계도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단순히 위안화에 연동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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