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결제수요+亞통화 약세' 낙폭 축소…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결제수요 유입과 아시아통화 약세로 장 초반보다 하락 폭을 줄이며 1,09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0.70원 내린 1,096.10원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밤사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놨음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 소식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
이에 장 초반만 하더라도 달러-원 환율도 1,09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지만 이내 결제 수요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리스크온 심리가 달러-엔 환율에서는 상승 재료로 작용하는 등 아시아 통화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2.00~1,10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개장 전 리스크온 분위기를 예상하며 숏포지션을 잡았다가 달러-원 환율이 하단에서 지지가 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숏커버가 이뤄졌다"며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도 강한 데다 매도 물량 공백이 나타나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급 측면에서도 대규모 결제수요 실물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물량 소화가 이뤄진 뒤에는 오후 늦게 롱스탑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장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이 상승한 것은 저가 인식에 따른 매수세라기보다는 실제로 상당한 결제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아시아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화 매수 기조에 편승하는 모습도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세를 반영해 전 거래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보다 4.80원 내린 1,092.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091.60원에 저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보였다.
서울환시에 대규모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주도하며 장중 1,097.70의 고점을 나타내는 등 잠시 반등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OPEC의 감산 합의 소식은 글로벌 자산 시장의 리스크온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엔화 약세를 유도하며 전반적인 아시아통화 약세를 이끌었다. 이에 달러-원도 연동하며 낙폭을 줄였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56억원 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41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62엔 오른 101.3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2달러 내린 1.122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5.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4.0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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