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OPEC 합의에도 결제수요 우위…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결제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1,090원대에서지지력을 보였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오른 1,098.80원에 장을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감축에 합의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불거져 달러-원 환율은 장초반 내림세를 보였지만 저점 결제성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나온 결제수요는 연기금 달러 매수와 중공업체 언와인딩(달러 재매수) 등으로 추정됐다. 달러-엔 환율도 101엔대로 오르면서 반등에 한 몫했다.
◇30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90.00~1,11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가 실수요로 1,090원대에서 지지된 만큼 밤사이 뉴욕시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화상 연설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연설도 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중 저점 매수하는 기업 관련 실수요와 커스터디 자금이 많아 하단이 지지됐다"며 "바닥 대비 꽤 많이 올라 1,100원대에서 거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뉴욕장에서 연준 이사들이 말을 아낄 가능성도 있어 1,100원대를 기점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지 정해질 것"이라며 "저점 결제수요가 1,090원대 하단에서 꽤 많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하락에 전일대비 4.80원 내린 1,092.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환율은 유가 5% 급등에 따른 달러 매도와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에 1,091.6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1,090원대 초반에서 연기금과 중공업체로 추정되는 저점 결제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반등했다.
안전자산선호 약화로 달러-엔 환율이 101엔대로 오른 점도 달러화 반등에 힘을 더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1.60원에 저점을, 1,099.7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096.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85억2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76% 오른 2,068.72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천83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33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71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0.38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18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39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3.31원에, 고점은 164.6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73억5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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