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환당국 "도이체방크, 中 자산매각 대금 송금 막은 적 없어"
  • 일시 : 2016-09-30 08:38:30
  • 中외환당국 "도이체방크, 中 자산매각 대금 송금 막은 적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외환 당국은 도이체방크가 화하은행의 지분 39억 달러어치를 매각해 받은 수익금을 본국으로 이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외환관리국(SAFE)은 성명을 내고 "그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외환 관리 부문에서 정책적인 장애는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외신은 중국 당국이 자본유출을 억제하면서 자금 압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이체방크가 중국에서 주식 매각 대금을 갖고 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2008년 모기지저당증권(MBS)을 부실판매한 혐의로 미국 정부에 140억 달러 벌금을 물어낼 위기에 처하면서 자본 우려가 불거졌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SAFE가 위안화 안정을 위해 대규모 자금 유출은 꺼리고 있다며 매각 수익을 한 번에 내보낼 것이 아니라 여러 묶음으로 나눠 송환하는 방법을 도이체방크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작년 12월 말 자본 확충을 위해 화하은행 지분 19.99%를 중국인민재산보험의 홍콩 계열사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당시 도이체방크는 당국의 승인을 받게 되면 은행의 당해 9월 말 기준 기본자본비율(Tier1)은 0.30~0.40%포인트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 방크 측은 "수익금의 역외 송환 등 이번 거래의 성공적 결말을 위해 관련 당국과 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 측은 SAFE와 비공식 논의를 진행 중인지 혹은 이미 은행이 중국인수보험 측으로부터 매각 대금을 수령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SAFE는 "현 외환관리 규정에 따라 국내 기관에 있는 주식을 이전하려는 외국계 기관은 은행에 외환거래를 요청할 수 있다"라며 "해당 은행은 외환거래의 진위와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한 뒤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FE는 이를 위해 "외환 당국의 사전 승인이나 허가는 필요하지 않다"라며 "외환관리국은 국경 간 주식거래를 지원하고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일에 전념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FT는 중국 당국의 대규모 자본유출 우려에도 지금까지 역내 자산 매각 대금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공개적인 불만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보도에 대한 SAFE의 즉각적이고 공개적인 반응은 중국이 이번 사안으로 자국의 외환당국의 명성이 받을 위험을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FT는 평가했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