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도이체發 리스크오프 vs 네고'… 5.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이체방크발(發)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에 1,1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5.10원 뛴 1,103.90원에 거래됐다.
도이체방크 사태 확산에 따른 유럽 은행권 시스템 우려로 서울환시의 리스크오프 심리도 커지고 있다.
1,103원대에서 출발한 달러화는 1,106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월말 네고물량이 1,105~1,106원대에서 집중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고, 이후 개장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일부에서는 롱 포지션을 잡고,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매수와 매도가 혼재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0.00~1,107.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상승 흐름이 역외에서 이어지면서 롱 심리로 돌아간 게 아니냐는 분위기"라며 "중공업체의 언와인딩, 글로벌 통화 흐름, 좋은 미국 지표 등으로 아래가 막히니까 위로 튀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네고 물량에 일부 롱스탑도 나온 것 같다"며 "오후에도 반등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네고 물량에 롱스탑이 나오면 1,100원 선까지 내려갈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오전에 매수가 확대되는 상황이었다가 1,106원대에서 네고로 밀렸다"며 "이 수준이 상단이라고 보지만, 오후에도 상승흐름이 우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시세를 반영해 전 거래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보다 4.20원 오른 1,103.0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는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타고 1,106.20원까지 꾸준히 레벨을 올렸다.
1,105~1,106원대에 이르러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일부에서는 롱스탑을 내놓았고, 환율은 조금 더 빠졌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57억 원 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262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과 같은 101.0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달러 내린 1.121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5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5.21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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