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쏟아진 월말 네고…2.50원↑
  • 일시 : 2016-09-30 16:41:03
  • <서환-마감> 쏟아진 월말 네고…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과 은행권의 롱포지션 청산으로 환율 상승폭을 대거 반납한 채 1,100원 초반에서 마감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50원 오른 1,10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환시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했다. 도이체방크발(發) 유로존 금융 시스템 우려가 부각됐던 뉴욕장의 분위기가 서울환시로 넘어왔다.

    전 거래일보다 4원이상 올라 1,103원대로 출발한 달러화는 장중 1,106.20원까지 지속 뛰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등이 계속 매수했다.

    그러나 1,105~1,106원대에 이르러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일 예상보다 많지 않았던 네고가 이날 쏟아진 셈이다.

    롱스탑이 덩달아 속출하면서 전일 상승폭이 오후 내내 줄어들었다.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도 달러화 오름폭을 축소한 재료가 됐다.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을 보여 예상치에 부합했다.

    오후 3시에 이르러 달러-엔이 100엔을 밑돌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재차 부각했다. 1,097원대였던 달러-원 환율은 1,101원대까지 올랐다.

    ◇4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97.00~1,112.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 관련 금융불안 이슈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외환딜러들은 월말 네고 물량이 소진된 상황에서 달러화는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아침에는 역외서 활발히 샀지만, 오후에 월말 네고가 꾸준히 나왔다"며 "리스크 오프 분위기 속에 도이체방크 주가를 살피면서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위험 선호 심리로 롱을 잡았다가 분기말 네고를 맞았다"며 "네고와 롱스탑이 끝나고, 장 후반 달러-엔이 101엔 밑으로 가면서 달러-원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도이체방크 관련 얘기 때문에 숏으로 포지션을 잡기엔 부담스럽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시세를 반영해 전 거래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보다 4.20원 오른 1,103.00원에 개장했다.

    도이체방크 사태 확산에 따른 유럽 은행권 시스템 우려로 리스크오프 심리가 컸다.

    1,103원대에서 출발한 달러화는 1,106원대까지 상승했다. 다만 월말 네고물량이 1,105~1,106원대에서 집중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오후 들어 네고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환율은 속절없이 하락했다. 1,097원대까지 빠진 환율은 달러-엔이 101엔 아래로 가면서 1,103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달러화는 1,097.80원에 저점을, 1,106.2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02.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97억7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21% 내린 2,043.63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천558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37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0.8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39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21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55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4.24원에, 고점은 165.64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28억2천8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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