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도이체방크 불안 완화 속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엇갈린 경제지표와 도이체방크발 불안 완화로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혼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1.3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02엔보다 0.28엔(0.27%)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21달러보다 0.0019달러(0.16%)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3.90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33엔보다 0.57엔(0.50%)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97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96446달러보다 0.00096달러(0.07%) 상승했다.
달러화는 개장초 혼조적인 미국 경제지표 발표 속에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 출발했다.
파운드화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영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발표되면서 달러에 올랐다. 2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6일 발표된 수정치를 0.1%포인트 웃돈 결과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양면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날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약한 것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밑돈 것이다.
마켓필드자산관리회사의 마이클 샤울은 PCE가 다소 실망스럽다며 7월 소비지출의 상향조정이 그나마 8월의 실망을 보완해준다고 풀이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월비 0.1%, 전년비 1.0% 각각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7%(지난 2월래 최대 상승률) 각각 올랐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이날 PCE 가격지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근거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후 유로화는 도이체방크발 금융불안이 완화되면서 달러에 반등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에 상장된 도이체방크의 주식예탁증서(ADR)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상장된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ADR은 전일 7% 빠졌지만 이날은 14% 올랐다.
이후 미 법무부가 54억달러로 벌금을 줄여줄 것이라는 한 언론의 보도가 나와 은행의 주가가 강세를 지속했다. 도이체방크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JP모건도 이날 도이체방크에 대한 벌금이 140억달러에서 54억 달러가량으로 낮춰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 금융 불안정 우려 완화에 일조했다.
크레디트아그리꼴의 발렌틴 마리노프 헤드는 도이체방크 우려에 대한 유로화의 반응은 다른 유럽은행으로 전염성 약화, 독일과 유럽 경제지표의 호조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리노프 헤드는 유로화는 연말까지 1.1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또 발표된 미시간대 9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89.8에서 91.2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0.0을 상회한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1.5에서 54.2로 상승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외환 전략가들은 PCE 가격지수 덕분에 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근거 강화 분위기가 앞으로 힘을 얻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로 9월 점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경로는 이미 올해보다 낮아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미 GDP 예측 모델인 'GDP나우'가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을 2.4%로 예상했다. 올해 초만 해도 이 전망치는 3.3%였다.
BMO캐피털마켓츠는 "전체적으로 8월 PCE 지표는 물가 상승이 지속하면서 안정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다"며 "물가는 여전히 연준을 매우 공격적으로 만들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지만 확실하게 미래에 더 그럴 것 같은 경로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는 낮은 유가와 음식 가격 등으로 지난 4년여 동안 연준의 물가 목표치 2% 밑돌고 있어서, 연준은 연말에야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공감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1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을 10%와 55% 반영하고 있다. 전일에는 8%와 48%였다.
금융 전문가들은 도이체방크 불안이 완화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구제금융과 관련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부담에 관한 분석이 시장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위험 자문사인 유라시아그룹은 "내년 중대 선거를 앞두고 공공자금의 투입은 메르켈 총리를 정치적으로 죽일 것"이라며 구제금융(bail-out)이 아니라 채권자들이 손실을 감수하는 베일인(bail-in)이 더 그럴듯한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유라시아그룹은 새로운 유럽의 은행 구제 규정은 공공자금이 투입되기 전에 채권자들의 손실 감수를 먼저 요구한다며 또 도이체방크도 120억유로 가치에 달하는 코코본드를 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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