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도이체·브렉시트…유럽發 변동장세 예고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4~7일) 뉴욕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시장 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도이체방크의 주택저당채권 담보부증권(MBS) 벌금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1.6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30엔보다 0.33엔(0.32%)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3.94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90엔보다 0.04엔(0.03%)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1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40달러보다 0.0029달러(0.25%) 내렸다.
달러화는 개장초 전주 종가에서 횡보하다가 제조업 지표 호조가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 엔화에 상승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49.4에서 51.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9.7을 상회한 것이다.
유로화는 도이체방크 우려 재점화에다 미 지표 호조로 달러에 대해 가파르게 내린 후 저점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미국 정부가 부실 채권 판매 혐의로 도이체방크에 부과한 벌금 140억 달러를 54억 달러로 낮추는데 거의 합의했다는 소식에 도이체방크 주가가 반등했지만 불안감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와 도이체방크의 논의는 지속되고 있으며 아직 어떠한 합의안도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만약 예상대로 도이체방크의 벌금이 깎인다면 단기적으로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합의 도출이 늦어지거나 예상보다 벌금 감면 폭이 크지 않을 경우 시장 충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이체방크에 이어 한동안 잠잠했던 브렉시트 이슈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유럽발 이슈에 휘둘릴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2일(현지 시간) 보수당 전당대회 개막 연설에서 내년 3월 말 이전에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의 공식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고 발표했다. 간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833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9740달러보다 0.01401달러(1.09%) 급락했다.
영국의 EU 탈퇴 협상은 영국이 탈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통보한 후 2년 동안 진행된다. 하지만 환시 투자자들은 메이 총리의 발언에 따른 금융시장 자금 흐름 변화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7일에는 미국 9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발표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신규 고용자 수가 8월 15만1천 명에서 9월 17만여 명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TD증권은 "거의 완전 고용에 거의 도달한 상태라 고용자 수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당 임금이 강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12월 금리 인상 전망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월대비 시간당 임금 증가율이 8월 0.1%에서 9월 0.3%로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밖에 오는 4일에는 버지니아주 팜빌 롱우드 대학에서 오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공화당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와 민주당의 팀 케인 부통령 후보의 TV연설이 진행된다. 지난주 열렸던 대선 후보의 1차 토론 이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지지율 여론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관계자 가운데서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미국 시간 기준 4일·5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4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하 7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이번 주 공식 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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