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SDR 편입' 아직은 미풍…변동성 제한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중국 위안화가 지난 1일부터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로 편입된 데 따른 영향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됐던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 흐름도 나타나지 않았고, 중국 국경절에 따라 역외 위안화(CNH)의 변동성도 잠잠했다.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9월 30일) 현물환 종가(1,101.30원)보다 1.95원 오르는 데 그쳤다.
CNH도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보인 데 그쳤다. CNH는 위안화의 SDR 편입 뒤 첫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0.08% 떨어진 달러당 6.6716위안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다시 6.6814위안으로 올랐다.
대체로 6.6760∼6.6785위안 선을 오가는 흐름을 보이면서 급격한 변동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SDR 편입 이후 위안화가 급격한 약세 흐름을 보이지 않는다면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발(發) 변동성 확대 현상은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그간 위안화가 중국 외환당국의 컨트롤에 따라 약세 움직임이 제한됐다"면서도 "중국 국경절 휴일에 따른 거래량 부진 등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대한 영향력은 많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의 방향성은 중국 당국의 스탠스 보다는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르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이코노미스트도 "위안화가 단기적으로 원화의 움직임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인민은행(PBOC) 변수는 반영됐을 것으로 보고 있어 국경절에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의 개입 여부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은 차츰 제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위안화의 SDR 편입 이후 당국의 개입 명분이 떨어진만큼 점진적인 약세가 나타나겠지만 움직임은 더딜 수 있고,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제한될 수 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당국의 매도 개입이 없다면 위안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상승을 전망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꾸준한 매도 개입을 통해 위안화 흐름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위안 환율은 6.70위안이 주요 레벨로 보이는데 중국 당국 입장의 위안화 약세 속도 조절용으로 보이며 위안화 강세를 촉진하려는 의도는 아닐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6.70위안선에 막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