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기금 누적손실 34.6조…조달ㆍ운용 비용 탓
  • 일시 : 2016-10-05 10:00:04
  • 외평기금 누적손실 34.6조…조달ㆍ운용 비용 탓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마련된 외국환평형기금이 35조원에 달하는 누적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윤호중 의원과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외평기금 누적손익은 34조6천억원이었다.

    지난 2013년 40조3천억원에 달했던 누적 손실은 2014년(2조원)부터 작년(3조6천억원)까지 2년 연속 흑자가 나면서 조금 줄었다.

    연말 기준 달러-원 환율 등이 올라 환율 변동 평가이익(환차익)이 있었던 덕분이다. 2014년과 2015년 환차익은 5조8천억원과 11조4천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손실은 계속 쌓일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예수금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원화로 재원을 조달하고, 금리가 낮은 외화로 운용하기 때문이다.

    원화를 달러 등으로 환전하는데 일종의 정책 비용이 지속 투입되는 셈이다.

    조달과 운용 금리차에서 발생하는 이차손을 보면, 지난 2013년 마이너스(-) 3조9천억원에서 2014년 -3조8천억원, 작년 -7조7천억원으로 손실이 커지고 있기도 하다.

    반면 외평기금 재원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통로인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외평채)은 관련 잔액이 감소 추세에 있다.

    국가부채를 감축한다는 기조 아래 외평채 발행을 줄이고, 만기 상환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 2013년 70억 달러에 이르렀던 외평채 잔액은 2014년 65억 달러, 작년 64억달러, 올해 7월 현재 59억 달러로 줄었다. 국가채무 대비 비중도 2013년 1.5%에서 올해 1.1%로 하락했다.

    작년말 기준 외평기금 자산은 166조9천135억원이었다. 유동자산은 81조6천52억원, 투자자산은 85조3천82억원이다.

    유동자산 가운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조4천400억원, 단기금융상품은 43조4천660억원, 단기투자증권은 11조7천772억원이었다. 투자자산중에서는 기타투자자산이 77조7천761억원에 달했다.

    작년 시장안정용 국채(공자기금 예수금) 상환 발행 규모는 15조7천여억원이었고, 13조원이 신규 발행됐다. 외평채는 5천492억원(30억 위안)을 찍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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