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달러 깨진 금값…"매수 기회 vs 추가 하락" 갈려
  • 일시 : 2016-10-05 11:17:01
  • 1,300달러 깨진 금값…"매수 기회 vs 추가 하락" 갈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금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온스당 1,300달러 밑으로 하락한 데 대해 전문가들이 엇갈린 투자 조언을 내놨다고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값이 떨어진 지금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강세론자들과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약세론자들이 맞서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3.00달러(3.28%)나 낮아진 1,269.7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날 하락률은 2013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6월 24일 4.69% 폭등하며 온스당 1,300달러 위로 올라선 뒤로 1,300달러대를 견고하게 지켜오다가 이날 달러화 강세 여파로 급락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96.13으로 전장대비 0.4%가량 상승했다.

    리베르타스 웰스매니지먼트의 애덤 쿠스 사장은 달러화 강세가 이날 금값 급락의 최대 이유였다면서 "금 시장의 단기적 그림이 변했고, 추가 압력을 가리키는 증거들이 있다"고 말했다.

    쿠스 사장은 다음 지지선은 브렉시트 발생 전 수준인 1,265달러 바로 아래 정도가 될 것이면서 "1,265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1,210달러가 최종 방어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선마저도 깨지면 금 가격은 1,100달러를 밑돌았던 올해 1월의 저점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하락이 지나쳤다는 판단하에 저점 매수를 노리라는 조언도 나왔다.

    금판매업체 샤프스 픽셀리의 로스 노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에게는 매수 근거가 어느 때보다 명확하다"면서 "이런 낙폭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노먼 CEO는 "매도의 규모와 속도를 보면 일반적인 롱포지션 청산이나 이익실현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투기세력이 1,300달러 붕괴를 촉발했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투기세력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그렇지 않다면서 "(올해 상반기) 엄청난 강세장을 놓친 이들에게 엄청난 투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금 가격은 6월 말까지 25%가량 올랐고, 7월 중 1,377달러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레벨을 조금씩 낮추는 모습을 보여왔다.

    에버뱅크 월드마켓츠의 크리스 개프니 사장은 "기술적 하락이 과도했다"면서 시리아를 둘러싼 긴장과 브렉시트 여파,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금값을 지지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금 가격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는 오는 7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워치 조사에 따르면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6만9천명으로 8월의 15만1천명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뉴스레터의 브라이언 런딘 편집자는 "고용지표가 실망스럽다면 금값은 상당히 오를 것이고, 긍정적이라면 하락세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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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 이후 금 가격 추이>

    ※자료: 연합인포맥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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