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환보유액 3천777억…두달 연속 사상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 수준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올해 9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천777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월에 비해 23억1천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석달째 증가세를 지속하고, 두달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데다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면서 외환보유액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가격이 올랐고, 만기전에 매도하면서 매매차익도 컸다.
한은에 따르면 주요 이종통화의 대미 달러 환율 추이는 파운드화를 제외하면 대부분 절상됐다. 엔화가 1.8%, 유로화가 0.7%, 호주달러가 1.6% 절상됐다. 파운드화는 0.8% 절하됐다.
외환당국 매수개입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한 몫했다. 9월중 달러-원 환율은 장중기준 1,089.70원까지 하락했다. 이에 연저점 방어를 위한 외환당국 매수개입 경계심이 컸다.
특히 지난 9월22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달러-원 환율은 하루 만에 20원 넘게 하락했다 이후 당국 개입 경계심에 하락폭을 줄였다.
시장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당국자들의 구두개입성 발언도 나왔다.
당시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시장 변동성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은 채권 중심으로 보유하고 있어 정기적인 이자수입이 있으며, 매입 후 시장 상황에 따라 비싸게 팔면 유가증권 매매차익이 된다"며 "기타통화 표시 자산의 경우 엔화, 유로화 등의 달러환산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 3천426억달러(90.7%), 예치금 259억달러(6.9%), 금 47억9천만달러(1.3%), SDR 25억8천만달러(0.7%), IMF포지션 18억달러(0.5%)로 구성됐다.
SDR은 국제통화기금(IMF)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인출 권리를 말한다.
외환보유액의 구성별 증가액은 유가증권이 21억1천만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은 44억달러 증가했다. SDR은 3천만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1천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올해 8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앙 이어 7위를 기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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