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달러 대출, 돌연 급증 한 주 만에 급감…그래도 많은 수준
  • 일시 : 2016-10-06 08:52:27
  • ECB 달러 대출, 돌연 급증 한 주 만에 급감…그래도 많은 수준

    도이체방크 사태 등으로 유로존 달러 조달 어려워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해 융통한 달러화 단기자금이 돌연 급증한 지 한 주 만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ECB의 홈페이지를 보면, 전날 ECB는 9개 은행에 7일 만기로 28억달러(약 3조1천200억원)의 자금을 0.90%의 고정금리에 이날부터 빌려주기로 했다.

    이 대출 창구는 ECB가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인 2008년 10월 유로존 은행권에 달러화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것이다.

    ECB의 달러화 대출은 최근 들어 거의 없다시피 한 경우가 많았으나 지난주에는 4년여만의 최대치인 63억4천800만달러로 갑자기 늘어났다.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분기 말이 겹친 가운데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 고조로 시장에서 달러화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오는 14일부터 강화되는 미국의 머니마켓펀드(MMF) 규제도 유로존 은행권에 달러화 공급을 줄인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주 ECB가 유로존 은행들에 빌려준 달러화 유동성은 지난주의 절반이 채 되지 않았지만, 평소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앞선 분기 말이었던 지난 6월말 대출은 15억1천900만달러, 3월말 대출은 4천500만달러에 그쳤다.

    유로화로 자금을 조달해 달러화로 교환하는 데 드는 비용을 보여주는 유로-달러 스와프 베이시스를 보면 유로존의 달러화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 드러난다.

    3개월물 기준으로 유로-달러 스와프 베이시스는 지난달 30일 -62bp까지 하락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달러 스와프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폭이 클수록 유로화를 주고 달러화를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비싸다는 의미다.

    유로-달러 스와프 베이시스는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자 이달 들어 -40bp대로 상승했다.

    하지만 도이체방크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14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지난달 중순 무렵의 -30bp 안팎 수준보다는 10bp 이상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sjkim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