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재료 속 박스권에 갇힌 달러-원…위로 튈 변수는>
  • 일시 : 2016-10-06 09:40:20
  • <롱재료 속 박스권에 갇힌 달러-원…위로 튈 변수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 흐름 속에서도 공격적인 롱베팅이 제한되면서 박스권 안에 갇혔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상하고, 영국의 완전한 유럽연합(EU) 이탈을 의미하는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 우려로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재료가 넘치고 있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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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주간 차트 및 이동평균선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



    달러-원 환율의 주간 차트 120일 이동평균선이 놓인 1,120원 초반대가 고점이라는 인식도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이 금리를 동결한 이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이슈가 잦아든데다 자산가격에 일부 선반영됐고, 연이은 달러화 반락에 롱포지션이 추가로 구축되기보다 꾸준히 정리된 영향 때문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현재 고점으로 인식되면서 박스권의 상단에 놓인 1,120원선이 뚫리기 위해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되거나 미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뚜렷한 선전 등이 뒷받침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국경절 이후 위안화가 급격한 약세 흐름을 보일 경우도 달러화의 추가 급등이 가능한 재료로 예상했다.

    ◇개선되는 미 경제지표…비농업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여부 주목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오는 7일 발표되는 9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에 집중돼 있다.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공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11개월래 최고치로 오르면서 고용 지표 개선 전망도 강해지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공장재수주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제조업지수 개선은 곧 서비스업 고용 증가 전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어느 정도 가격에 선반영된만큼 실제 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않을 경우 달러화가 반락할 가능성도 남겨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6일 "미국 고용 시장 개선세는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보여 가격에 선반영된 측면도 있다"면서도 "9월 비농업 고용지표에서 신규 고용 증가가 30만명을 웃도는 등 서프라이즈가 나타난다면 달러화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전한 변수 미 대선…트럼프 치고 나올까

    오는 9일 예정된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 간의 2차 TV토론 또한 주목되는 변수다. 트럼프 예상을 깨고 선전한다면 달러화는 상승쪽으로 쏠릴 수도 있다.

    지난달 26일 첫 TV토론에서 힐러리에 완패한 것으로 평가받는 트럼프의 지지율은 하락세다.

    1조원 규모의 '절세' 이슈가 부각하면서 트럼트는 더욱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가 4일(현지시간) 열린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에서 민주당의 팀 케인에게 우세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트럼프에게 호재다.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바 대통령의 최대 치적으로 평가받는 이른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을 '미친 정책'이라고 비판한 것이 대선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다.

    한 외환딜러는 "전반적인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힐러리의 토론 승리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2차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가 그간 나왔던 이슈를 제외한 새로운 임팩트를 가진 공격을 가하고 힐러리가 잘 대응하지 못한다면 달러화의 급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절 이후 中 당국 주목…위안화 흐름 주목

    위안화가 지난 1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로 편입된 직후 중국이 긴 국경절 연휴에 들어갔다.

    시장은 국경절이 끝나는 오는 10일에 쏠리고 있다. 위안화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위안화의 영향력이 확대된다면 달러화는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중국 당국의 매도 개입이 약화되면서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원화는 이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화 상승 요인을 보탤 수 있다.

    폴 매켈 HSBC 아시아 통화 리서치총괄은 위안화의 SDR 편입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이 SDR 편입이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정책적으로 위안화의 상대적 안정성을 선호해 왔다"며 "그러나 올해 4분기부터는 위안화 절하에 대한 저항이 다소 약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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