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주요 저항선 돌파…추세 전환 기대 고조<닛케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주요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이대로 상승 추세를 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미국 대선과 유럽 금융 시스템 불안과 같은 엔화 강세 요인이 아직 남아있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는 엔화 약세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오후 3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3.52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간밤 뉴욕 환시에서 103엔대 중반으로 뛰어오른 후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4에서 57.1로 상승해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고 이는 달러 매수·엔화 매도로 이어졌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누그러진 점도 달러-엔 환율을 지지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달러-엔 환율이 '일목(이치모쿠)균형표'상 구름대를 약 4개월 만에 돌파했다며, 시장에서 엔화 약세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목균형표는 과거 엔화의 고가와 저가를 바탕으로 시세 트렌드를 잡아내는 분석 기법으로, 차트에서 나타나는 구름대는 시세의 저항선이나 지지선 역할을 한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분명히 엔화 약세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엔화 매수 포지션이 이미 쌓일 대로 쌓여있다는 점도 달러-엔 추가 상승을 점치는 근거로 지목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주 투기 세력들의 엔화 순매수 포지션은 6만8천892 계약으로 지난 4월 중순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였던 7만 계약에 근접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향후 투기 세력들의 엔화 매수 포지션 해소로 엔화 매도가 출회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미즈호증권도 달러-엔이 일목균형표 구름대의 상단 끝 부분에 해당하는 103.25엔을 계속 웃돌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미즈호증권은 "달러-엔이 103.25엔을 뚫으면서 추세 변화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달러-엔이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남아있지만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움직이기 쉽다는 점을 고려해 엔화 약세 정착 가능성을 대비해 둬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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