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위안화 SDR 편입, 기업들에 '게임체인저' 아냐"
  • 일시 : 2016-10-07 08:12:46
  • WSJ "위안화 SDR 편입, 기업들에 '게임체인저' 아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준비통화에 편입된 것이 기업들의 위안화 사용을 크게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해 위안화의 SDR 편입이 기업들에 일의 결과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에반 골드스테인 도이체방크 위안화 솔루션 글로벌 헤드는 위안화 편입이 "기업 금융에 미칠 직접적 충격은 미미할 것"이라며 "이는 위안화 국제화 과정을 위한 하나의 길잡이 정도"라고 말했다.

    호스트 로힐 프랑크푸르트금융경영대학 금융학 교수는 위안화가 다른 준비통화와 경쟁할 정도로 기업들의 사용이 늘어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 달러화가 세계 기축통화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위안화가 자유롭게 통용되는 통화가 아니고 정부의 자본통제를 받는다는 점에서 상황이 빠르게 바뀔 것 같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홍콩 포함)간 자금 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은 2.4%에 그쳤다.

    바클레이즈의 리사 프란시스 유럽 기업 외국환 영업 담당 헤드는 "(기업들이) 대규모로 위안화로 이동하기보다 느리면서도 꾸준하게 위안화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 달러가 여전히 진정한 경화로 평가되는 데다 주요 상품거래소들이 미 달러로 가격을 산정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달러와 위안화 간 자유로운 교환도 아직 이뤄지고 있지 않다"라며 위안화 사용이 크게 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화학업체인 바스프(BASF) 등 중국과의 사업 규모가 큰 회사들조차도 위안화 사용이 크게 늘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스프 대변인은 자사는 "중국에 대한 수출을 위안화가 아닌 미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SDR 편입으로 회사의 외환 업무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일부는 SDR 편입 이전부터 외환 관리 업무를 조정해 실제 편입에 따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지멘스는 2013년 10월 공식 결제 통화로 위안화를 편입해 현재 미 달러나 유로 등과 함께 동등한 결제 통화로 활용하고 있다.

    비나 청 HSBC 홀딩스 위안화 국제화 담당 글로벌 헤드는 현재 위안화를 사용하는 기업들 다수는 중국과 교역 규모가 큰 기업들이거나 중국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국제 결제에서 차지하는 위안화 비중은 1.86%로 전 세계 국제 통화 중 5위를 차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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