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파운드 폭락 따른 변동은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파운드-달러화 급락세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하락 폭이 빠르게 회복되자 안도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7일 아시아 장 초반이던 오전 8시 9분(한국시간) 1.19483달러로 뉴욕 전장 대비 6% 넘게 급락했다.
최근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불거진 탓에 파운드화 하락세가 지속해왔지만 낙폭이 과도했던 탓에 서울환시 외환딜러들도 긴장한 순간이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특별한 뉴스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무슨 이슈가 배경이었는지 파악하는 데 분주했다"면서도 "다행히 빠르게 하락 폭을 줄이면서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급락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여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화 급락에 따라 장 초반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최근 하드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리스크오프가 심리가 나타났던 것처럼 파운드화 급락에 기댄 장 초반 롱플레이도 나타나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밤사이 역외 시장에서도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던 만큼 상승 시도가 어렵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외신들에 따르면 파운드화 폭락은 딜미스(거래실수)이거나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 손절매 결과로 전해졌다.
이미 브렉시트가 영국의 국민투표 이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파운드화 약세는 예상했던 수순이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서울환시에까지 급격한 변동성이 번지지 않은 이유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파운드화 폭락은 오버슈팅으로 보이고, 그 배경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선뜻 따라서 움직이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브렉시트 이슈가 완전 해소되지 않아 그때그때 반응하긴 하지만 파운드화 약세는 예상됐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달러-원 환율이 위쪽만 바라보기에는 현재 수출업체 네고 물량 공급이 많은 데다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강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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