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美 고용지표, 나쁠 때만 재료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7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몰라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달러-원 환율 급락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고용지표는 지금까지 꾸준하게 잘 나오는 편이었던 터라 상수처럼 보는 분위기"라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잘 나온다거나 굉장히 안 좋게 나오는 경우에나 달러-원 환율 변동성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달러-원 환율 상단이 막혀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을 고려할 때 고용지표 부진은 급락 조정을 가져올 수도 있어 경계심이 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에 따르면 시장은 9월 비농업 고용이 17만명 증가, 실업률 4.9%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표가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달러-원 환율 하락을 촉발할 전망이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앞서 지난 5일 공개된 ADP 고용보고서에서 9월 민간부문 고용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돼 비농업 부문 고용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였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 탓에 적극적으로 롱플레이하기에 어려웠던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또 "다른 지표들이 최근 잇따라 좋게 나오면서 역외 투자자는 달러화를 사들였지만 서울환시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 공급에 밀려 상승 폭을 되돌리는 흐름이 반복됐다"며 "지표 부진은 역외 매수세까지 돌아서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40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달러-원 강세가 예상됐음에도 이날 상승 폭이 제한되는 모습도 같은 배경으로 풀이됐다.
또 다른 시중은행은 "일단 지표는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해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를 하긴 어렵다"며 "지표 호조를 기대하며 달러-원 환율을 위로 본다고 하더라도 다음 주 초에나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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