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9월 고용 예상 하회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친 9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로 주요 통화에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7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2.8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93엔보다 1.04엔(1.01%)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9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49달러보다 0.0049달러(0.43%)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5.28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5.89엔보다 0.61엔(0.52%) 낮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430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6138달러보다 0.01837달러(1.47%) 내렸다.
달러화는 개장초 9월 고용 증가가 월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실망 매도가 나와 유로와 엔화에 하락 출발했다.
파운드화는 간밤 달러화에 6%에 달하는 갑작스러운 폭락 이후 뉴욕에서는 약세 영역에서 옆으로 기는 움직임만 지속했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6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7만2천명 증가를 밑돈 것이며 지난 5월 이후 최저 증가 규모를 나타낸 것이다.
9월 실업률은 0.1%포인트 높아진 5.0%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4.9%로 전망했다.
9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6센트(0.2%) 상승한 25.79달러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로는 2.6% 올라 경기 침체 이후 최고 상승률에 거의 부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월가 예상에 못 미친 9월 고용 증가로 11월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하며 12월도 향후 발표되는 고용 등 지표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후 달러화는 9월 고용 내용이 괜찮다는 매파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연달아 나오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줄이지 못했다는 인식으로 유로화 엔화에 대한 낙폭을 줄였다.
매파 연준 위원들도 달러 내림세를 붙드는 발언을 내놨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9월 고용 발표 직후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9월 고용지표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견해를 유지할 정도로 충분히 좋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워싱턴DC의 국제금융연구소 연례 회의에서 9월 고용지표는 실업률의 하향 추세에 완전히 일치하며 '골디락스' 수준에 매우 가깝다며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다시 비쳤다.
골디락스는 성장세가 지속하더라도 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말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일의 63.9%에서 9월 고용 발표 후 70.2%로 상승했다. 11월은 15%에서 8%로 내렸다.
외환 전략가들은 이번 주 제조업에 이어 비제조업 지표가 계속 좋게 나오면서 미 경제 전망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바꿨다며 미 대선과 이 때문에 11월은 힘들어도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밀러타박의 앤소니 카리 다키스 경제 전략가는 전체적으로 고용지표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괘도를 유지하는 데 좋다"며 "임금 상승압력을 계속 가중할 탄탄한 일자리 창출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마이크 마테라소는 투자자들은 경제지표 발표보다 매파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는 또다시 부인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의 연설에서 물가 상승률이 앞으로 2년 동안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우리의 권한 안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 조치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매파 위원의 발언이 나왔음에도 유로화와 엔화에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9월 고용지표가 경제 전반의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라며 "일부 국내총생산(GDP) 부침에도 고용은 여전히 전진하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지 총재는 올해 들어서만 4번의 금리 동결을 반대한 강성 매파다.
파운드화의 간밤 폭락은 시장에 '하드 브렉시트' 우려를 키워, 불안요인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였다.
HSBC는 파운드화가 미 달러화에 올해 말 1.20달러, 2017년 말 1.10달러로 떨어지고, 유로화에 가격이 같아지는 등가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데이비드 블룸 전략가는 영국이 '하드 브렉시트'를 선택할 것이라는 점은 시장에 불편한 현실이 되고 있다며 영국의 두 가지 적자를 고려하면 이는 파운드화를 약세로 만드는 '조리법'이다"고 진단했다.
거래자들은 다음주 초 콜럼버스의 날(10일, 월)로 뉴욕 채권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주후반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 등 주요 재료를 주목했다.
옐런 연준 의장은 14일(금) 보스턴 연은이 주최한 경제 콘퍼런스에서 연설한다. 이에 몇 시간 앞서 9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libert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