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2월 美 금리인상 가능성 재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이번 주(10월10~14일) 달러-원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을 주목하는 가운데 1,100.00~1,130.00원 사이의 레인지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외환시장은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우세하다. 도이체방크발 금융불안,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완전탈퇴) 우려가 가시지 않은 탓이다.이번 주에도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도 환율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 반복될 수 있다. 지난주 달러-원 상승세에도 1,120원선을 중심으로는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공급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12월 미국 금리 인상 확실한가
지난 7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5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7만2천명 증가를 밑돈 수치이자, 5월 이후 최저 증가 규모였다.
9월 실업률은 0.1%포인트 높아진 5.0%로 집계됐고, 민간부문 시간당 임금은 6센트(0.2%) 올라 전년 대비로는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지표는 대체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시켜주는 쪽으로 해석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도 이 결과를 두고 '골디락스'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는 적절한 속도라고 본 것이다.
이런 평가는 달러-원 환율을 완만하게나마 상승세로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기존 입장이 모호했던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입장이 드러난다면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띨 전망이다.
시장이 이미 12월 금리 인상을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어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여전히 공급 우위인 수급
지난주 리스크오프 심리에 기댄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화 매수세에도 달러-원 환율 상승 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1,120원선을 중심으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집중되는 등 매물 벽이 두터워 상단을 막는 모습이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감축에 합의한 뒤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원자재·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점도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유 감산 기조가 비(非)OPEC 회원국에까지 번져 유가 상승 폭이 확대된다면 신흥국 통화도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
도이체방크발 우려가 상존하지만 벌금액 확정에 앞서 독일과 미국 정부 간 논의가 진행 중이고, 지난주 후반 급락했던 영국 파운드화도 하락 폭을 줄이며 다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누그러진 양상이다.
시장의 이목이 쏠린 미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다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1차 토론에서의 우세를 이어간다면, 1차 토론 직후처럼 리스크온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대체로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기획재정부는 11일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하고 12일에는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14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참석한다.
한국은행은 11일에 지난 9월에 열렸던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하고, 12일엔 9월중 금융시장 동향, 8월중 통화 및 유동성을 발표한다.
13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이후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날엔 또 최근 물가안정목표제 운영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2016~17년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이주열 총재는 14일 국정감사에 참석한다.
미국에선 10일 '콜럼버스의 날'로 채권·선물시장이 휴장하고 12일 FOMC 9월 의사록이 공개된다. 14일에는 9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발표된다. 이날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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