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서울환시 '트럼프 리스크' 해소
  • 일시 : 2016-10-10 14:08:32
  • "이변은 없었다"…서울환시 '트럼프 리스크' 해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0일 달러-원 환율에 '트럼프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도 추가로 저점을 낮췄다.

    두 번째 미국 대통령 후보 TV토론은 9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주(州)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시작부터 뜨거운 설전을 주고 받았다. 트럼프 후보의 과거 '음담패설 녹음파일'부터 시작해 힐러리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스캔들, '이메일 스캔들'까지 예민한 이슈들이 터져 나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힐러리 후보를 2차 TV토론의 승자로 평가하고 있다. 외신은 설문조사 결과 클린턴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57%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잘했다고 응답한 시청자는 34%에 불과했다.

    달러화는 2차 토론이 시작된 오전 10시 이후부터 낙폭을 좁히는 등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두 후보의 논쟁이 이어진 가운데 달러화는 1,114.80원까지 낙폭을 좁히기도 했으나 토론이 진행되는 90분간 눈에 띄는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가 토론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우려, 즉 '트럼프 리스크'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멕시코 페소는 달러 대비 강세를 유지했다.

    외환딜러들은 서울환시가 TV토론과 관련한 위험회피 심리가 재차 해소되면서 달러 매도 심리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트럼프 후보가 음담패설 녹음 파일 공개 등으로 악재에 처한 상황이고 당선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며 "다시 트럼프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달러화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지난 1차 토론에서 어느정도 판가름이 났고, 트럼프 후보의 음담패설 파문까지 겹쳐 달러화에 변수가 되지 못했다"며 "공화당 내 트럼프를 지지하는 측에서도 손을 떼는 분위기라 트럼프 후보가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없어 시장에서 예민하게 움직일만한 토론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TV 토론이 끝난 후 힐러리 후보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되자 달러화는 재차 낙폭을 키웠다. 1,110.40원까지 저점을 낮춘 후 오후 1시 57분 현재 1,111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토론 이후 달러화가 밀리자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내면서 추가 하락 여력을 보탰다고 전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토론이 끝난 후 점심시간을 거치면서 네고물량이 나와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며 "반면 결제 수요는 많지 않아 달러화는 계속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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