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연말 금리 인상 기대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커져 주요 통화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3.5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89엔보다 0.70엔(0.67%)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3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98달러보다 0.0062달러(0.55%)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5.36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5.28엔보다 0.08엔(0.06%)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359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4301달러보다 0.00708달러(0.57%) 내렸다.
달러화는 지난주 발표된 9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가 월가 예상치에 못 미쳤음에도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낮출 정도는 아닌 데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등의 매파 발언 영향이 이어져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은 일본이 '체육의 날'로 금융시장이 휴장한 데다 미국도 '콜럼버스의 날'로 일부 은행이 휴무에 들어가 거래가 많지는 않았다. 뉴욕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9월 고용은 15만6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마켓워치 조사치 17만2천명 증가를 밑돌았고 지난 5월 이후 최저 증가 규모를 나타내, 지난주 달러를 떨어뜨렸다.
피셔 부의장은 9월 고용지표는 실업률의 하향 추세에 완전히 일치하며 '골디락스' 수준에 매우 가깝다고 7일 말한 데 이어 10일에는 고용이 탄탄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보인다고 또 밝혀, 달러를 다시 살려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1월과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0%와 71% 반영했다. 전일에는 8%와 65%였다.
ING는 9월 고용 때문에 달러는 단기적으로 계속 지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2017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경로가 낮아진 데다 이미 12월 인상 가능성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달러 상승세가 오래 갈 것인지 의구심을 제기했다.
모건스탠리는 9월 고용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워 가까운 시일 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했다.
JP모건은 9월 고용이 예상보다 증가가 둔화하면서 연내 기준금리가 한 번 이상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낮췄다며 12월 인상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반면 BNP파리바는 미 달러화는 시장이 반영하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연말로 갈수록 높아져, 상승할 것이라며 이번주 연설에 나서는 7명의 연준 위원도 현재 수준보다는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를 계속 낼 것 같다고 예상했다.
파운드화는 전주의 폭락세는 벗어났지만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과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재정과 경상 적자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우려로, 달러에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영국이 유럽을 단일 시장으로 접근할 수 없게 되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70%일 것이라며 이는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앞두고 영국의 강경한 이민 통제와 이에 대한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반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화는 올해 들어 달러화에 16% 하락해, 148개 통화 중 142위를 차지했다. 파운드화보다 더 절하된 통화를 가진 나라는 앙골라, 베네수엘라 등이다.
알리안츠는 파운드화는 과매도(숏) 포지션을 메우기 위한 매수세가 등장할 수 있다면서도 1.15~1.18달러에서는 지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가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로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주요 통화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뉴욕유가는 러시아의 원유 감산 동참 가능성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긍정적인 유가 전망 등에 3.1% 상승한 51.35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략가들은 12일 발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14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 같은 날 나오는 9월 소매판매를 주목했다.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위원이 3명이나 동결에 반대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옐런 의장에 반기를 든 매파 위원들의 적나라한 목소리가 이번에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0.7% 증가해, 전월의 0.3% 감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 소매판매는 연율 1.9% 늘어, 지난 3월의 1.7% 이하 가장 느린 증가를 했다.
멕시코 페소화는 전일 마친 미국 대통령 후보간 2차 TV토론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우세했다는 소식에다 공화당 지도부가 사실상 트럼프 후보를 버렸다는 평가로 한때 달러에 2%를 넘게 올랐다가, 1.8%로 오름폭을 줄여서 마쳤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날 오전 공화당 동료 하원의원들과 전화회의를 통해 지금도, 앞으로도 트럼프를 방어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을 폐지하고, 미국 내 멕시코 이민자들의 자국으로 송금을 막겠다는 공약을 내건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과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인들의 자국으로 송금액은 연간 250억달러(29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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