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탑하기 바쁜 달러 롱…이번엔 다를까>
  • 일시 : 2016-10-11 13:33:01
  • <스탑하기 바쁜 달러 롱…이번엔 다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롱 포지션이 가벼워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반등했다. 본격적인 신규 롱포지션 구축이라기보다 오버슈팅에 따른 단기적 되돌림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1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화는 최근 4영업일 연속으로 고가가 개장가를 웃돌지 못하는 장세가 반복됐다. 장중 추가로 달러를 매수하기보다는 계속해서 롱포지션을 정리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리스크 장기화 전망, 도이체방크 디폴트 가능성,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 달러 강세를 자극할 재료가 산재했음에도 달러화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롱스탑 등에 번번히 1,120원을 앞두고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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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

    이날 위안화를 포함한 포함한 아시아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간만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간 롱포지션을 주저하던 역외 시장 참가자들도 가벼워진 포지션을 토대로 활발히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화는 전일 대비 무려 9.50원 오른 1,117.9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환딜러들은 현재까지 '신흥국 통화 강세, 달러 약세' 전망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 주요 이벤트 변수들이 대부분 리스크 해소로 끝나면서 달러화가 연저점(1,089.70원)을 향해 하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유효한 셈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에 롱포지션이 가벼워져 달러화가 다시 상승했다"면서도 "달러화가 당분간 하락 압력을 우세하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없어 당분간 미국 금리 이벤트가 없는데다 사실상 금리 인상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비농업 고용지표가 부진해 이에 대한 실망이 추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아시아 시장에서 호주달러 및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그간 달러화 하락에 대한 조정 심리가 강해졌다"며 "아직 큰 틀에선 달러 약세, 신흥국 통화 강세 전망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1,120원 근처에서 고점 대기 물량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함께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화예수금 등으로 달러화는 당분간 1,120원 고점에 부딪혀 무거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에 기대 기업과 개인들이 계속해서 외화예금을 쌓아왔던만큼 달러화가 오를 수 있는 환경에서도 쉽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 지표까지 부진해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계속해서 지연된다면 이제 롱스탑할 물량밖에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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