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9월 FOMC 의사록 앞두고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엔화에는 내리고 유로화에는 오르는 혼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3.4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59엔보다 0.11엔(0.10%)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5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36달러보다 0.0084달러(0.76%)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4.37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5.36엔보다 0.99엔(0.86%) 낮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118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3593달러보다 0.02405달러(1.98%) 내렸다.
달러화는 개장 초에 최근 상승세에 따른 고점매도로 오름폭을 줄이면서 출발했다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에 엔화와 유로화에 다시 상승폭을 늘렸다.
파운드화는 '하드 브렉시트'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국 자산 매각이 계속돼 달러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모건스탠리는 장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영국 자산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줄인 결과가 파운드화 급락과 영국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괜찮을 것(fine)"이라며 지난 9월 고용지표가 "꽤 좋은 숫자였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발표된 9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5만6천명을 나타내 시장 전망치 17만명에는 못 미친 바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반영했다. 지난 주말에는 65%였다.
외환 전략가들은 다음날 나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미 대통령 후보 간 지지율 격차 확대도 주목했다. 9월 FOMC에서 3명의 위원이나 기준금리 동결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차 대선 TV토론에서 예상보다 선전했음에도 히스패닉이나 무슬림을 겨냥한 차별 발언에 따른 외연 확대에 실패한 데다 막말 수준의 여성 비하 발언이 보도됨에 따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9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신너 분석가는 "다음 달 미 대선의 시장에 대한 파장을 측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클린턴이 트럼프와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며 "이는 달러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후 달러화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 발언 속에 유로화에는 상승폭을 더 확대했으나 엔화에는 반락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베델 대학에서 5% 수준의 실업률은 일터를 떠났던 노동자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하는 한 기준금리 인상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유로화에는 오름폭을 소폭 더 벌리고, 엔화에는 낙폭을 소폭 줄였다.
다른 전략가들은 최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에 따른 시장의 가격 조정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견해도 보였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 헤드는 9월 의사록은 12월 금리 인상을 재차 확인해줄 것이라며 하지만 금리가 미래에도 낮은 수준일 것이라는 점은 달러에 엇갈리는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더 헤드는 "기본적으로는 12월에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내용은 비둘기파적일 것 같다"며 "다수의 위원이 장기 성장률의 약세와 장기 금리가 현 수준에서 많이 멀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맞장구를 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략가들은 또 미 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 외에도 세계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른 채권투자금 유출이 아시아통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아시아통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한 것은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아시아통화의 방향이 어느 쪽인지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링깃화는 0.5%, 태국 바트화도 0.5%, 대만 달러화는 0.7%, 일본 엔화는 0.3%, 호주 달러화는 0.8%, 한국 원화는 1.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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