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12월 금리 인상 의지 확인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여지가 뚜렷해진 영향으로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4.2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48엔보다 0.73엔(0.70%)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0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52달러보다 0.0045달러(0.40%)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4.67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4.37엔보다 0.30(0.26%)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204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188달러보다 0.00856달러(0.70%) 올랐다.
달러화는 개장 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내용이 매파적일 것이라는 기대로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 출발했다.
연준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해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의사록은 연준 내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어느 정도였는지 확인할 기회로 평가받았다.
스코셔뱅크는 "의사록의 매파 기조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화할 것이다"며 "시장은 아직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화는 최근 나흘 연속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에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 우려를 완화하는 발언에 힘입어 달러에 상승했다.
메이 총리는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공식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 발동에 앞서 의회에 브렉시트 협상 전략에 관한 검토를 허용했다. 하지만 50조 발동의 승인을 요청하는 의회 표결은 없다고 총리실은 확인했다.
파운드화는 미달러화에 1.21022달러로 내렸다가 1.23247달러까지 올랐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첼 전략가는 "의회에 브렉시트 계획에 관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한 것은 아마도 '소프트 브렉시트'에 대한 승낙이고, '하드 브렉시트' 시나리오로부터의 이탈"이라고 평가했다.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유럽을 단일시장으로 접근하지 못해, 교역 등에서 큰 피해를 보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파운드화는 반등이 일시적이고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미국 달러화 강세로 1.2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ING가 전망했다.
노무라도 의회의 검토가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난다는 계획이 철회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소프트 브렉시트'를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균형 잡힌 발언을 내놨다.
더들리 총재는 뉴욕주 기업인 모임에서 미국의 물가 상승 기대가 잘 자리 잡았다며 물가는 목표치보다는 약간 낮을 수 있지만, 미국은 유럽과 일본에서 볼 수 있는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더들리 총재는 또 고용시장은 연준이 상대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관해서 인내심을 가져온 이유라며 실업률이 보여주는 것보다 더 많은 비효율성이 노동시장에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는 9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엔화에는 오름폭을 더 확대하고, 유로화에는 상승폭을 줄이는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들어 달러화는 9월 FOMC 의사록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의지가 재차 확인된 데 따라 유로화와 엔화에 오름폭을 유지했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경제 활동이 강화된다면 FF 금리를 비교적 빨리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사록에서 캔자스시티 연은의 에스더 조지 총재, 클리블랜드 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 보스턴 연은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경기 진전 외에도 FOMC의 신뢰상실을 이유로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조지 총재는 또 "FOMC의 최근 정책 선택은 너무나 신중해서 정책 조정을 너무 오래 기다리고 있고, 정책 정상화로 가는 적절한 경로에서 이탈했다고 본다"며 "FOMC는 정책 의사소통의 신뢰성을 상실할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메스터 총재는 "점진적인 경로 상에서 다음 행보를 더 지연하는 것은 나중에 FOMC가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 경로를 더 가파르게 조정하게 할지 모른다"며 "이는 FOMC의 최근 의사소통과도 맞지 않고, FOMC의 신뢰성에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2015년 후반의 FOMC 결정 이후 상당한 진전이 FOMC의 이중책무를 향해 이뤄졌다"며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것은) 경기 확장 기간을 더 길게 하기보다는 짧게 만들 것이다"고 예상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70%와 같고 오전의 66%보다 올라선 것이다.
전략가들은 9월 FOMC 의사록을 확인하면서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며 주후반 나오는 9월 소매판매와 미 대선이 시장의 이목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탑트레이더의 토니 크로스는 달러 지수가 지난 3월 이후 미지의 영역에 있고, 이 지점에서 위험은 미 대선 경쟁에서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는 연준이 연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뉴욕증시가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하고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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