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FOMC 의사록, 예상된 매파…1,130원 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된 수준에서 매파적인 색채를 띠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어닝쇼크 등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동향과 어우러지면 1,130원대 진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원화 약세 재료로 인식되겠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달러-원 환율이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3일 "달러-엔 등 다른 통화 움직임 봤을 때는 달러 강세 재료는 확실하지만, 어느 정도는 매파적이라고 예상된 상황이었다"며 "중간 이상의 효과는 예상되나, 아주 강한 임팩트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지금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를 더 눈여겨봐야 하는데, 외인 동향과 맞물리면 효과가 증폭될 수 있다"며 "1,12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어제 1,124원대 레벨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당히 많이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네고 물량을 넘어선다고 보면, 1,130원대도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차익실현의 기회로 볼지, 추세 강화가 이어질지는 지켜보겠지만 달러-엔이 상승세인 점 등으로 미뤄보면 일단 추세가 강해지는 흐름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가 기존 2.9%에서 낮아진다면 달러화는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매파적 의사록과 함께 내년 성장률이 떨어진다면 달러화는 1,130원대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 중에서도 일부는 사고 있지만, 일부는 팔고 있다"며 "수출업체들도 고점 매도를 할지, 기다려야 할지 헷갈리는 상황이라 1,130원대 진입은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업체 중에서는 달러를 안팔고, 들고 있는 곳이 꽤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FOM 의사록이 그렇게 서프라이징하게 매파적이지는 않았다"며 "어제보다 더 높은 레인지에서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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