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우위+엔화 연동…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달러-엔 하락세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이탈현상이 진정되면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 오른 1,125.10원에 거래됐다.
전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존 입장이 확인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달러화는 전일대비 2원 이상 올라 장을 출발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1,120원대 중후반에서 고점인식에 따른 네고물량이 지속 나오면서 상승세가 약해졌다.
달러 강세를 반영하며 상승추세였던 달러-엔 환율이 104.62엔에서 104.10엔 수준으로 갑자기 하락하면서, 달러-원 상승폭이 일시에 줄어들기도 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삼성전자 주식 등을 지난 이틀 동안 약 9천억원 어치 내다팔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내놓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등을 기다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23.00원에서 1,129.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주열 총재 발언을 대기하는 모양새로 거래가 많지 않다"며 "일단 예상된 수준의 발언이 나오겠지만, 내용을 듣고 움직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딜러는 "수급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와 마찬가지 달러화가 오르면 네고물량이 나오고, 오르면 나오고 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며 "특정업체가 아닌 전반적으로 네고물량이 많이 쌓여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은행의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을 따라가고 있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하면서 관련 이슈는 사그라들고 있다"며 "강하게 뜯어 올리는 세력도 없어서, 빠르게 환율이 상승하는 여건은 안된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2.40원 오른 1,126.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1,128.30원으로 레벨을 높인 달러화는 네고물량 등이 나오는 가운데 1,127원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달러-엔 환율이 급하게 빠지면서, 연동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그러나 그동안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25원에 이르러서는 다시 반등하기도 했다.
달러-엔의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다시 달러화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4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32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45엔 내린 103.7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3달러 오른 1.10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0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7.20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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