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원대 상단 열린 달러-원 어디까지 오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단기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며 1,130원대에 빠르게 진입했지만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강해 당분간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13일 "서울환시 분위기가 리스크오프 쪽으로 전환됐다"며 "1,130원 아래로 쉽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당장은 아니지만 상단이 열려있기에 금방이라도 1,140.00~1,150.00원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확인하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세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이어 오전 중 중국의 9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 전년 대비 10.00%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살아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숏포지션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라 숏커버가 이뤄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주식시장 여파도 아직 가라앉지 않았다. 지난 이틀 사이 1조원에 달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에 비하면 이날 순매수세는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1,130원을 뚫고 올라간 이상 새로 롱포지션을 잡는 딜러들이 많아졌다"며 "역외 시장에서 오버슈팅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이상 당장 상단을 1,140.00원까지로 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에 반등 폭이 컸던 만큼 상승 기조로 아예 추세가 전환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지표 부진은 민감하게 보는 편인데 일단 뉴욕 시장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FOMC 의사록에 따른 영향도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이 따로 반응해서 앞으로의 방향성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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