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고점 찍은 달러-원…기술적지표도 '매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석달만에 1,130원을 상향 돌파한 가운데 기술적 지표들도 일제히 매수 신호로 돌아섰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번지자 달러화는 전일 대비 무려 12.90원 급등한 1,136.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데 따라 시장 참가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측면도 있는데다, 중국의 무역수지가 부진한 것으로 나온 것도 달러 매수를 촉발했다.
달러화는 지난 7월 27일 기록한 장중 고점 1,136.40원을 넘어서면서 석달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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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추이와 RSI, MACD 흐름>
달러화는 현재 대부분의 상단 저항선을 뚫고 올라섰고, 일간 차트상으로 120일 이평선인 1,139.10원 수준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일목균형표상 후행 스팬값인 1,135.50원 수준도 웃돌면서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후행 스팬은 일목균형표상 현재 가격을 26일 전의 가격과 비교해 작성한 지표선이다.
일반적으로 현재의 가격이 26일 전보다 높다면 현재의 추세는 상승 추세, 낮으면 하락 추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기술적 보조지표들도 일제히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일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13일 기준으로 64.03로 과매수권인 70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추세 분석을 나타내는 이동평균 수렴 확산지수(MACD) 역시 이날 급등으로 제로선(중심선)과의 격차를 키우고 있다.
딜러들은 그간 달러화 상단이던 1,130원선이 하단 지지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신규 롱포지션 구축 속도를 고려하면 1,140~1,150원선까지 상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간 고점으로 인식됐던 1,130원을 상향 돌파한 만큼 이제 달러화는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엔이 원빅 급락했고 중국 지표가 좋지 않으면서 아시아 쪽에서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주요 상단 저항선이 뚫린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 다른 달러화 상승 요인도 살아 있어 1,150원까지 고점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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