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중국발 경기 우려 속 하락
  • 일시 : 2016-10-14 06:06:28
  • <뉴욕환시> 달러, 중국발 경기 우려 속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중국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엔화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강화하면서 그동안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거래가 늘어나 엔화와 유로화에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3.6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21엔보다 0.54엔(0.52%)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5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07달러보다 0.0046달러(0.41%)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4.61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4.67엔보다 0.06(0.05%) 낮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251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044달러보다 0.00469달러(0.38%) 올랐다.

    달러화는 전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확인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발 세계 경기 둔화 촉발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엔화와 유로화에 내렸다.

    달러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에 힘입어 주요 통화에 계속 상승해왔다.

    존스트레이딩의 전략가는 "중국 지표는 과거에도 나빴지만 달러가 강세장 이후에 조정을 경험할 기회를 만들었다"며 "하지만 연준의 연말 금리 인상 기대로 달러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추가 강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단스케방크는 유로화의 주요 지지선은 1.0950~1.10달러라며 현재 시장의 포지션이 가벼워서 유로화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운드화는 전일 영국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 우려를 완화하는 발언을 한 데다 이날 전반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 덕분에 개장 보합권에서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9월 달러화 기준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0% 줄었다고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밝혔다. 이는 전월치(2.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3.2%↓)보다 큰 하락폭이다.

    달러 기준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감소폭은 지난 2월 이후 최대폭이다.

    위안화가 달러에 약세를 보인 점도 지난해 8월의 전격적인 위안화 절하 우려를 잠 깨웠다. 달러는 위안화에 0.2% 상승했다.

    중국발 악재는 아시아는 물론 뉴욕증시도 떨어뜨렸고, 최근 가격이 내려갔던 선진국 국채와 금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아담 콜 헤드는 "중국 지표는 세계 무역 경기가 장밋빛이 아니라는 충격을 줬다"며 "영국과 미국의 정치 상황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 시장은 전형적인 위험회피 분위를 띄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과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커 총재는 올해 한차례, 내년에는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10월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0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임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4만6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25만2천명이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 연속 197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지속해서 낮은 것은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도달했다는 증거라며 1970년대에 비해 노동시장이 두 배나 커졌음에도 보험 청구자수가 같은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수입물가가 유가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으나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상승을 밑돈 것이다. 수입물가는 지난 7개월 동안 6차례나 상승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연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하락 속에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 폭을 유지했고, 파운드화에는 하락폭을 더 확대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일의 70%보다 낮은 66% 반영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9월 FOMC 의사록에서 연말 금리 인상 의지가 재확인됐지만, 내년에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겠다는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 상황에서 연말 금리 인상 재료가 다시 달러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진단했다.

    TD증권의 매이즌 이사 선임 전략가는 "전일 의사록에서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강한 약속을 발견했다"며 "다만 시장에 추가로 매파 재료가 반영되는 것은 어려운 일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전략가들은 특히 추가 달러 강세가 중국 등 신흥시장과 미국 기업 수익성에 대한 불안을 더 가중할 수 있다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낮추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9월 소매판매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에 주목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9월 소매판매가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3% 감소했다.

    libert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