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美환율보고서, 달러-원 영향없어…당국 운신폭 넓어질 듯"
  • 일시 : 2016-10-15 10:22:15
  • 외환딜러 "美환율보고서, 달러-원 영향없어…당국 운신폭 넓어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5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종전과 같이 관찰대상국으로 선저한 것과 관련해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딜러들은 환율보고서의 내용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면서 시장에서 주요한 재료로서의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등 대외적인 이슈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만큼 아시아 주요국의 통화 움직임과 미 달러의 방향성 등이 더 중요한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외환 당국이 환 레벨에 집중해 개입한 게 아니라 양방향으로 변동성을 관리했기 때문에 환율보고서는 발표 전부터도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며 "최근 달러화 상승 시에도 개입으로 올라온 게 아니라 글로벌 재료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예상했던 바와 같이 환율 보고서는 미국 재무부의 기존 스탠스와 동일했다"며 "지난 4월만큼 시장에 임팩트를 주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외환 당국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의 환율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가 낮아진만큼 외환 당국은 무역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위해 인위적으로 원화 가치를 낮춘다는 의혹에서 비켜나게 됐다.

    미 재무부는 "과거 반복적으로 원화 움직임에 개입했던 한국이 지난 1년 동안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았다"며 "지난 몇 년 동안의 불균형적인 개입으로부터의 변화를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달러화가 크게 떨어지는 국면이라면 이번 환율 보고서가 당국의 매수 개입 여력을 키울 수 있는 재료가 되는 셈이다. 달러화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한국이 환율 조작국의 비판을 비켜가면서 당국의 매수 개입 여지가 넓어졌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달러화가 다시 상승하고 있어 환율보고서의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외환 당국이 지난 1년간 달러화 급등 시 매도 개입에 나서는 등 양방향 개입을 한 데 대해 긍정적 평가가 내려진 것"이라며 "당국 입장에선 이후 달러화 급등락시 개입 여력이 더 커진 셈"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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