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리 정부 외환시장 개입 240억弗 추정…향후 여력은>(재송)
  • 일시 : 2016-10-17 07:15:03
  • <美, 우리 정부 외환시장 개입 240억弗 추정…향후 여력은>(재송)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환율조작국(심층분석대상국) 요건 중 하나인 일정 규모 이상의 순매수 개입이 아닌 순매도 개입이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당분간 환시 개입과 관련된 당국의 운신 폭이 유연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 시각)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우리나라 외환 당국이 총 240억 달러 순매도 규모로 환시 개입을 단행했다고 추정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1.8%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양방향 개입을 통해 95억 달러를 순매도했고, 분석 기간 외 7월과 8월에는 93억 달러를 순매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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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재무부가 추정한 우리나라 환시개입 규모 추이(자료: 미국 환율보고서)>



    미 재무부의 추정 규모는 한국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에 제출하는 자료를 기반으로 달러 가치 변동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지난해 7월~올해 6월까지 외환보유액 증감액과 선물환 순매수 포지션 증감액을 합친 규모는 243억 달러 순매도로 집계됐고, 올해 7~8월은 100억 달러 순매수로 나타나 미 재무부가 추정한 수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당국의 환시 개입 여력도 이 같은 방식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의 달러 매수 개입 또는 최근 12개월 중 8개월 이상 매수 개입을 할 경우를 심층분석대상 지정 요건으로 분류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GDP를 대략 1조3천억~1조4천억 달러 수준으로 가정하면, 당국의 연간 순매수 개입 한도는 260억~280억 달러 수준으로 계산된다.

    내년 4월에 나올 환율보고서가 올해 하반기 이후의 개입 규모를 추정한다. 미 재무부가 추정한 올해 상반기와 7~8월 개입 규모가 각각 95억 달러 순매도, 93억 달러 순매수인 것을 고려해보면 외환 당국은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개입 한도인 약 260억~280억 달러를 순매수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외적으로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에만 양방향으로 변동성을 관리한 덕분에 개입을 전혀 하지 않은 것과 비슷한 여력이 생긴 셈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미국 환율보고서가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면서도, 당국의 운신 폭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외환 당국이 지난 1년간 달러화 급등 시 매도 개입에 나서는 등 양방향 개입을 한 데 대해 긍정적 평가가 내려진 것"이라며 "당국 입장에선 달러화 급등락 시 개입 여력이 더 커진 셈"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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