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달러 롱플레이에 엇갈리는 장단기 FX스와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상단 레인지였던 1,130원대를 뚫고 올라오면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플레이가 힘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FX) 스와프포인트의 장단기물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17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FX 스와프포인트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달러화와 동반 상승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현재 서울환시에는 도이체방크 사태,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상존한 데다 중국 무역 부진 등에서 비롯된 아시아 펀더멘털 우려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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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녹색)과 FX스와프포인트 1개월물(적색) 추이 *자료 : 연합인포맥스>
FX 스와프포인트 1개월물은 전 거래일인 지난 13일 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9월 고용지표 개선 전망이 강해졌던 지난 7일 0.20원까지 떨어졌으나 역외발 비드에 꾸준히 반등한 결과다. 특히 지난 11일 '삼성전자 쇼크'가 발생한 이후 역외 세력은 달러화에 대한 본격적인 롱포지션 구축에 나섰다. 역외발 달러화 상승 베팅이 강화되자 스와프시장에서 '셀 앤 바이(sell and buy)' 수요가 유입됐다.
반면 1년물 이상은 미국 금리 인상 경계에 따른 오퍼가 여전히 우세하다. 주요 은행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에셋스와프 물량 부담까지 더해졌다. 현재 1년물은 마이너스(-) 1.50원 수준으로 지난 8월 30일 기록한 연저점 수준(-1.60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달러화 움직임과는 반대된다.
외환딜러들은 스와프포인트 단기물이 현재 달러-원 현물환율에 연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역외 세력들의 NDF 매수에 국내 외국환 은행들이 매도로 대응하면서 스와프 비드가 꾸준히 유입되는 셈이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스와프포인트 장단기물 혼조세가 지속될 전망"며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서울환시에서 로컬은행들의 포지션플레이는 잠잠했지만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역외 롱포지션에 1,140원대를 뚫고 올라갈 경우 스와프포인트는 1개월 뿐 아니라 여타 단기물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37.00원까지 고점을 높인만큼 달러화는 꾸준히 역외 롱베팅 움직임을 반영할 전망이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 경계와 우리나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살아있는 가운데 스와프포인트 장기물은 하락, 단기물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며 "달러화가 본격적으로 1,140원대를 돌파해서 상승한다면 역외 매크로 펀드 헤지 수요가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역외 세력이 1개월물 외에도 3·6개월물에서도 선물로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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